조용춘 시의장, ‘버스 갑질 논란’ 보도한 포천신문 법적조치 언급 '논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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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춘 시의장, ‘버스 갑질 논란’ 보도한 포천신문 법적조치 언급 '논란가중'
  • 포천일보
  • 승인 2019.09.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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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 “시민불편 포천교통 대표에게 전화했을 뿐 갑질은 사실무근”
포천신문, 운전기사 주장과 사실에 근거한 기사작성 보도했을 뿐
하성북2리 정류장 3006번 차고지를 안내단말기상 정류장으로 잘못 표기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장은 19일 포천신문이 보도한 ‘조용춘 시의장 버스 갑질 논란’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조용춘 의장은 포천교통 대표가 기사에게 3006번 광역버스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버스를 세워 조 의장의 딸을 태우라고 지시하고 공지까지 내렸다고 한 포천신문 보도는 허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장은 그러면서 포천교통 대표이사와 그 당시 버스를 운행했던 승무원이 작성한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은 조용춘 의장과 그 자녀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이다.(문건 내용은 하단에 게재)

하지만 이 기사를 작성한 포천신문 관계자 주장은 조용춘 의장과 전혀 다르다. 취재과정에서 포천교통 대표는 물론 승무원을 만나 충분히 취재했고, 사실에 근거한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조용춘 의장 딸이 버스에 승차하지 못하자, 아버지인 조용춘 의장에게 전화했고, 조 의장은 자신의 딸을 거론하며 하성북2리 정류장 무정차 사실을 포천교통 대표에게 전화했다. 또 포천교통 대표가 시의장 딸이 손을 들면 승차시켜라는 공지내용을 관련 운전기사에게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의장 역시 "딸에게 전화를 받고 포천교통 대표에게 전화로 하성북2리(정류장 번호 40393) 정류장에서 3006번 정차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내용을 말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포천신문 보도와 달리 이곳에서의 3006번 무정차로 인한 시민불편 사항을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포천종합사회복지관 뒤편 하성북2리(40393) 정류장에서 시작됐다. 버스정류장 안내 단말기상 하성북2리 정류장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이곳은 3006번 정류장이 아닌 72번 노선 정류장이다. 3006번 정류장으로 표시된 하성북2리 정류장은 하성북리 차고지를 잘못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잘못 표시된 3006번 하성북2리 정류장으로 인해 포천시민들의 오해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조용춘 의장의 사실무근 주장에도 그의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가 순수한 의도에서 시민불편 사항을 포천교통 대표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선 압력으로 볼 소지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포천시 교통보조금을 받은 포천교통 대표 입장으로선 조 의장의 전화를 쉽게 넘길 수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시민불편 사항은 포천시를 통해 개선할 수 있고, 자신의 딸 말을 포천교통 대표에게 언급했다는 건 의장으로서 적절치 못했다 지적이다.

한편 조 의장이 이를 보도한 포천신문 관계자를 법적조치를 할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는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조용춘 의장이 포천교통의 보도자료라며 언론사에 배포한 문건이다.

먼저 포천교통 임직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받으신 포천시의회 조용춘 의장님과 그 자녀에게 사과드립니다.

또 관련해 불편을 겪으신 포천시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최근 포천신문의 기사에 본사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포천교통은 이번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실관계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포천교통의 버스노선 3006번은 하성북2리를 기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성북2(40393번 버스정거장)에서 탑승 가능한 것으로 경기버스정보 등 인터넷에 다양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둘째, 그러나 현재 3006번 버스는 기점을 출발하여 하성북2(40393번 버스정거장)에 정차하지 않고 운행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하성북2(40393번 버스정거장)에서 승차를 기다렸던 많은 시민이 헛수고를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셋째, 이와 관련하여 조 의장님의 자녀가 본사 포천교통에 2차례 확인 전화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담당 직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다음 정거장인 골든아파트 정거장으로 가서 타라고 무례히 안내하였습니다.

넷째, 이 내용을 안 조 의장님께서는 본사 사장님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하성북2리 정거장이 승차 가능한 정거장인지 확인을 요청하셨고, 정거장에 제대로 된 표시를 당부했습니다.

다섯째, 본사 사장님은 관리 직원에게 하성북2리 정거장 승차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담당 직원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조 의장의 자녀가 있으면 승차시키라는 내용을 기사들에게 공지하였습니다.

여섯째, 잘못된 공지를 접한 한 기사는 이 내용을 조 의장의 갑질SNS에 게시하였고, 잘못된 내용의 SNS를 접한 불특정 다수가 이를 사실인 것처럼 확산시켰습니다. 이를 뒤늦게 확인한 회사는 해당 기사에게 사실을 설명하고 기사의 SNS를 수정토록 권고했고 해당 기사는 SNS를 수정했습니다.

일곱째, 그러나 포천신문사는 잘못된 사실에 기초한 SNS의 주장을 담은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조 의장님과 그 자녀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본사의 부족한 서비스 정신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서비스 교육을 강화, 시민과 승객 여러분께 안전하고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9920

)포천교통 대표이사 명동민
)포천교통 승무원 지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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