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슬럼화와 지역경제 파탄 위기 포천 신읍동 정주권 도시로 탈바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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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슬럼화와 지역경제 파탄 위기 포천 신읍동 정주권 도시로 탈바꿈 된다
  • 포천일보
  • 승인 2019.10.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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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천 터미널 공원화 사업 포천천 뚝방에 강변길 조성으로
박윤국 포천시장, “신읍동을 포천시 행정과 경제, 교통, 공원 등 모든 분야가 녹아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 공간으로 구축할 것”

급격한 인구감소와 도시 노후화로 지역경제 탄력성을 잃은 포천시 신읍동, 저녁 길거리 상가에는 불이 꺼지고 인적이 드문 한산한 곳이다. 경제 한파와 젊은층 인구유출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곳에 2023년까지 804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확정돼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또한 포천시가 2021년까지 71억여원을 들여 포천터미널 주변지역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포천산림조합에서 강병원 입구에 이르는 포천천 뚝방길 개선에 660억을 투입, 포천 강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성에 의한 지역상권 살리기를 뛰어넘어 신읍동 지역을 문화와 일터,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정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천시 프로젝트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도시기능이 마비되다시피 한 신읍동 살리기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대안을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이같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성공하려면 주민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포천시 신읍동 인구는 7.1%가 감소했다. 청년 인구가 크게 감소한 반면 15세 미만과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급격하게 노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역경제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 점포 등은 2009년 883개였으나, 10년 후인 2017년에는 8.9%가 감소한 775개로 조사됐다. 상권침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20년 이상 경과 노후 건축물이 82%에 달하고 빈점포가 밀집돼 있는 곳이다.

포천시의 신읍동 노후화와 슬럼화 대안 찾기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5월 경기도로부터 신읍동과 영북면, 이동면 3곳이 경기북부 최초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도전 3번째만에 성공한 신읍동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신읍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 3번째 도전만에 이룩한 성과다. 신읍동 47-10번지 일원 15만2289㎡가 재생구역으로 지정됐다. 2023년까지 마중물사업 국비 133억과 도비와 시비 289억7천, 민간투자 274억 등 총 803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마중물 사업으로는 먼저 지역경제 활력제고 및 문화예술 특화사업과 주민공동체 회복사업이 추진된다.

주민 경제활동 공간인 어울림센터에는 마홀 로컬푸드장터(포천막걸리와 개성인삼 등 지역특산품 매장)와 다목적공연장, 커뮤니티 카페, 토정주방, 포천첼린지센터, 스포츠센터, 딴따라공장 등이 들어선다. 또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특화거리 조성 프로젝트로 포춘(Fortune)길막스트리트와 골목식당 업그레이드, 청년가게 및 실버힐링센터 등이 입주한다.

아울러 주민공동체 회복사업으로 어울림센터에 도시재생현장센터와 주민협의체 활동공간을 조성하고 마을역량 강화방안으로는 마을관리 플렛폼(마을관리협동조합)과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공모사업 발굴, 창업역량강화 및 마을축제, 버스킹 등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천터미널 공원화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신읍동 지역에는 포천시외버스 터미널 공원화 사업과 중앙로 전주 지중화 사업, 포천천 강변도로길 개설사업이 추진된다.

71억원이 투입되는 포천터미널 공원조성 사업은 신읍동 42-10 일대 1973㎡ 부지에 2021년까지 매표소를 비롯해 상가신축과 휴게쉼터, 잔디마당, 바닥분수, 상징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된 포천터미널과 판자촌을 연상시키는 주변 상가와 주택을 현대식 감각에 맞춰 버스 이용객 편리는 물론 뛰어난 경관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포천시는 또한 산림조합에서 강병원에 이르는 포천천 뚝방길을 ‘포천 강변길’ 사업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누구나 눈길이 가고, 보고 싶어하는 명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포천 강변길 조성사업에 대해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강 개념을 도입해 담수와 분수, 야간조명을 도입하는 등 저녁에도 살아 숨쉬는 신읍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천 강변길 조성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이어 추진되는 것으로 지역경제와 문화예술 등이 어우러지는 정주권 도시, 신읍동을 만들겠다는 박윤국 포천시장의 야심찬 계획이 숨겨져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신읍동을 포천시 행정과 경제, 교통, 공원 등 모든 분야가 녹아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 공간으로 구축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것처럼 포천의 기적을 만들어 가자”면서 “이같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작은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주민의식 개혁이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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