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지 연천군 돼지 7만8천두 포천서 도태…‘축산농가 반발’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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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지 연천군 돼지 7만8천두 포천서 도태…‘축산농가 반발’ 클 듯
  • 포천일보
  • 승인 2019.10.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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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랜더링 시설 부족 ASF감염 멧돼지 포천과 철원 확산방지가 목적 주장
관계자 주장과 달리 ASF 확산 우려에 “김포와 파주 매몰처리 연천서 매몰지 못 찾았다”
27일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과 류충현 포천시 문화경제국장, 최영길 포천시 축산단체협의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천군의 랜더링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른 처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ASF의 포천과 철원으로의 확산 방지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27일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과 류충현 포천시 문화경제국장, 최영길 포천시 축산단체협의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천군의 랜더링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른 처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ASF의 포천과 철원으로의 확산 방지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 연천군 돼지 7만8천두를 포천으로 옮겨와 27일(오늘)부터 도태처리(랜더링)에 들어간다. 포천시 양돈농가와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경기도와 포천시 포천축단체협의회는 27일 포천시청 기자실에서 “연천군 돼지 7만8천두를 포천으로 옮겨와 오늘 오후 6시경부터 일일 4천두씩 랜더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과 류충현 포천시 문화경제국장, 최영길 포천시 축산단체협의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천군의 랜더링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른 처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ASF의 포천과 철원으로의 확산 방지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포천에서의 랜더링을 조건으로 출하지체 과체중 돼지 출하도축장 확대와 농가초소 단계적 축소, 축분처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에 합의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를 조건으로 포천 랜더링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또 김포시와 파주시는 수매와 도태를 완료한 상황에서 ASF 확산방지에 연천군 돼지의 빠른 도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발생지역 돼지를 미발생 지역으로 옮겨온다는 그 자체부터가 ASF방역 논리에 어긋난다는 기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확산방지 목적이라면 오히려 포천 반입을 금지해야 타당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김포시와 파주시는 매몰 처리했는데도 연천군 돼지는 매몰처리 하지 않고 포천시로 들여와 랜더링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의 주장과 달리 자칫 ASF 미발생 지역 포천지역으로 확대될 소지마저 있다.

이에 대해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연천과 포천, 철원은 한 방역권으로 멧돼지에 의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연천군 랜더링이 시설이 부족하고 매몰리지를 못 찾았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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