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 정신 되새긴다”…관인면민 모금 3·1만세운동 기념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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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 정신 되새긴다”…관인면민 모금 3·1만세운동 기념비 세워
  • 포천일보
  • 승인 2019.1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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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철광채굴 한국인 강제 동원에 항거한 관인면민 600여명의 만세운동 되새겨

관인면 주민들은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3·1만세운동 기념비를 세우고 17일 제막식을 열었다.

주민들이 1800여만원을 모금으로 관인문화체육센터에 세워진 기념비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함이다. 순수 관인면민의 자발적 모금에 의해 기념비가 세워졌다는 게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윤국 포천시장과 김영우 국회의원, 포천시의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에 이어 기념탑을 돌며 100년전 3·1만세 독립항쟁을 의미를 되새겼다.

 

이수기 관인면 3·1만세운동기념비 건립추진위원장은 “일제는 관인면 철광채굴에 수많은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했다”며 “일제에 항거 관인면민 절반 이상이 참여했던 그분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고 기념비 제막 의미를 부여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한반도 중앙 관인면에 3·1만세운동 기념비를 세운 것은 관인면과 포천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기 위함”이라면서 “관인은 가장 외진 곳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100년전에 들불처럼 일어났던 관인면 3·1운동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이대니 관인고 학생은 추모사에서 “나라 잃은 설움에 복받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죽는다는 각오로 독립운동을 했던 조아당 청년의 눈빛은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제 눈엔 선명하게 그분의 얼굴이 그려진다”면서 “그 분들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다시는 국가를 뺏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100년전인 1919년 4월10일 관인면 3·1만세 운동은 그 당시 19세였던 청년독립운동가 박용길과 조아당 열사의 주도로 600여명이 참여해 총 14Km를 행진했다. 그러나 남창동에서 철원헌병대와 중리분견대와의 물리적인 충돌이 생기면서 조아당과 박용길 등 31명이 체포됐고, 1920년 이들 열사는 각각 태형과 징역6개월을 받았다. 그 후 열사들의 행방은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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