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예비후보, 포천노인대학장 6명에 도서 기부 혐의로 또 선관위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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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예비후보, 포천노인대학장 6명에 도서 기부 혐의로 또 선관위 조사받아
  • 포천일보
  • 승인 2020.02.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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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수행원이 줬을 뿐 시키지도 않았고, 그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 주장
포천선관위, “상급 기관에 통보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
박종희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자신이 집필한 도서 2권씩을 포천노인대학장 6명에게 제공한 혐의로 지난 3일 포천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마친 포천선관위는 상급 기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희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자신이 집필한 도서 2권씩을 포천노인대학장 6명에게 제공한 혐의로 지난 3일 포천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마친 포천선관위는 상급 기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희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포천가평 예비후보(이하 박 후보)가 자신이 집필한 도서 2권씩을 포천노인대학장들에게 제공한 혐의로 지난 3일 포천선관위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선관위는 “박 후보의 포천노인대학장 도서 제공 혐의 조사를 마쳤다”며 “상급 기관에 보고한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앙선관위 판단에 따라 이미 박 후보의 제3자에 의한 기부행위 위반을 조사중인 검찰에 관련 자료를 통보하든지 혹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지난해 8월14일 점심 시간에 포천터미널 뒤 모 식당에 모인 포천노인대학장 8명중 6명에게 박 후보 자신이 쓴 자서전 2권씩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포천선관위는 식당에 동석한 8명의 노인대학장 진술이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사전에 진술 내용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A학장은 “박종희 얼굴은 보지 못했다. 책이 (마루)에 놓여 있어서 가져갔다”면서도 “그냥 갔다 놓았겠냐?, 떠들썩 했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떤 점이 떠들썩 했느냐는 질문에 “책 이야기를 했겠지”라며 더 이상의 답변은 피했다.

그러면서도 A학장은 “저희는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 운이 없어 그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봉변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서적을 노인대학장들에게 제공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수행하던 B씨가 줬다고 말했다. 그는 “뒤에 오던 수행원이 평소 알고 지냈던 학장 한 명을 보고 승용차에 가서 (책을) 가져다 줬고, 그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박 후보는 “그날 친구, 선배와의 점심을 하기 위해 가던 중 식당 방에 계시던 노인대학장 1명을 발견하고, 인사를 하고 그냥 갔다. 방에 2-3분이 계셨던 것으로 생각난다. 지금도 노인대학장 분들을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종희 예비후보는 측근 B씨를 통해 지난해 8월21일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 인근 식당과 카페에서 각각 22만원과 15만원 등 총 37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13명에게 제공하고, 참석자 C씨를 통해 D씨에게 자신 집필 서적 2권과 양말세트 등을 제공, 제3자에 의한 기부행위 위반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됐다.

이후 포천선관위는 음식물을 제공받은 6명에게 최저 20만원부터 최고 17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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