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군 장병 확진…포천지역 확산여부 향후 2주 최대 고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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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군 장병 확진…포천지역 확산여부 향후 2주 최대 고비될 듯
  • 포천일보
  • 승인 2020.02.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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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중국 유학생 88명 24∼26일 입국
신천지 포천교인 명단 포천시 확보 못해
확진 장병과 생활 다른 부대원 감염여부도 지켜봐야
박윤국 포천시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대진대 중국 유학생 인권문제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는 국가적인 문제이고 시민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확산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대진대 중국 유학생 인권문제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는 국가적인 문제이고 시민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확산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장병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코로나19 포천지역 확산 여부는 잠복기간을 고려하면 향후 2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진대 유학생이 24일부터 26일까지 입국할 예정이고, 신천지 포천교회 신도들의 감염지역 방문 여부도 신천지가 자체 확인했을 뿐 포천시는 교인 명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과 함께 생활한 다른 장병들의 감염 여부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대진대 중국 유학생 입국 후 기숙사 자가격리 예정

포천 대진대학 중국 유학생 88명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입국할 예정이다. 포천시와 대진대학에 따르면 입국 중국 유학생 임시 생활시설로 기숙사 1개동을 마련하고 1인1실 격리시켜 접촉자를 차단할 방침이다.

입국 유학생들은 인천공항 도착 후 감염증 여부 조사 후 대진대학이 마련한 15인승 차량으로 대진대학까지 이송, 기숙사에서 2주간 생활하게 된다.

이 기간 유학생들은 임시시설에서 매일 2회 발열 증상 등 감염증 여부를 확인한다.

다만 임시 숙소 격리 후 유학생들이 기숙사 주변 200m 반경에서 산책은 인권문제 등을 고려해 허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산책을 서너명씩 나눠 실시하고, 감시 인력을 배치해 서로간 접촉을 못하게 할 방침이다. 포천시에서도 공무원을 대진대에 파견, 24시간 감시활동에 들어간다.

◇포천 신천지 잠정 폐쇄 포교활동 중단

포천시 선단동에 위치한 신천지 포천교회
포천시 선단동에 위치한 신천지 포천교회

 

포천 신천지 교회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자체 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현상을 보인 신도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와 경북, 청도를 방문한 신도는 자체 조사결과 확인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또 지난 18일 오후부터는 교인 스스로가 자가격리 차원에서 모임과 포교활동 등을 중단했고, 시설물 폐쇄 후 자체 소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천 신천지 교인에 의한 확산 가능성 전체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천시는 언론 브리핑에서 교인 명단을 받지 못했고, 신천지 자체 조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교인 숫자에서도 포천 신천지 교회와 포천시가 파악하고 인원도 다르다. 신천지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신도 숫자가 650여명이라고 했지만, 포천시는 언론 브리핑에서 250∼300여명으로 추산했다.

감염증 조사 역시 포천 신천지 관계자는 “10명 단위로 구역장이 직접 연락 조사한 후 집계를 낸다”며 “혹시 실수로 빠뜨릴 수 있어 반복 채크 중”이라고 밝혔다.

◇ 확진 군 장병 부대 복귀 40명 부대원과 접촉

포천시는 2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 감염 장병은 대구에서 휴가를 보내고 14일 복귀, 16일부터 기침과 가래,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포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포천병원 응급실을 거쳐 부대 복귀했다. 이후 경기북부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양정판정이 내려졌다

이 장병은 병원을 다녀가면서 포천병원 3명과 군부대 근무 민간인 3명을 접촉했다. 포천병원에서 접촉한 포천시민 2명은 자가 격리했고, 타 지역 1명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됏다.

또 이 장병이 접촉한 군인 40명은 역학조사와 검체를 채취, 국군수도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장병과 접촉한 부대원 40명은 별도 시설에 코호트 격리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함께 노출된 사람을 동일한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장병이 14일 부대 복귀 후 16일 20시경 코로나19 증세를 보였지만, 21일까지 부대에서 다른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부대가 초기 대응에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박윤국 포천시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대진대 중국 유학생 인권문제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는 국가적인 문제이고 시민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확산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이 다녀가 포천병원 응급실은 방역이 마무리 돼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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