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환이냐 VS 통합당 수성이냐"…인물론 이철휘 VS 정권심판론 최춘식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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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환이냐 VS 통합당 수성이냐"…인물론 이철휘 VS 정권심판론 최춘식 경쟁
  • 포천일보
  • 승인 2020.03.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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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장 이철휘, 예비군 중대장 최춘식…학연과 지연 확연히 달라
이철휘 기존 민주당 끌어안기, 최춘식 이합집산 보수 포용이 관건
이철휘 민주당 후보(좌) 최춘식 통합당 후보(우)
이철휘 민주당 후보(좌) 최춘식 통합당 후보(우)

포천가평 국회의원 21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철휘 후보와 최춘식 후보간 공방전이 예상된다.

포천가평선거구는 그동안 수도권의 PK라고 불리만큼 보수 성향이 아주 강한 지역이었다. 진보 진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에 의한 이철우 전 의원을 배출했을 뿐, 보수 성향 후보자가 모두 당선된 곳이다.

이번 선거 분위기는 이전과 사뭇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견해다. 그동안 보수진영 후보는 포천 출신에 초중고 등 지역 학연과 지연 등 인맥을 가진 후보자였다. 여기에 진보진영 후보는 지역인맥이 없거나 약했고, 타 지역출신이었다. 인맥과 학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엔 다르다. 이철휘 후보가 지역출신에 포천중고를 거쳐 육군 대장을 역임했다면 최춘식 후보는 충북 재천 출신으로 육군3사관학교와 관인면 중대장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군인 장교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계급에서는 확연히 다르다. 지연이라는 면에서도 포천과 타 지역 출신이라는 점도 차이다.

이철휘 후보가 지역과 군 장성 출신에 인물론을 내세우는 반면 최춘식 후보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지역전문가임을 자처하고 있다. 또 이 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해선 현 정부의 역할론에 호소하면 반면 최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포천이라는 보수지역 출신의 이철휘 후보와 타 보수진영의 타 지역 출신 최춘식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어떤 전략으로 다가갈지도 관심사다.

이같은 양 후보의 인물론과 심판론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철휘 후보는 보수진영에서 진보진영으로 넘어왔다는 약점이 존재하고, 기존 민주당원의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반면 최춘식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 됐던 박종희 전 의원 진영과 허청회 전 보좌관 진영을 포용, 보수대통합을 이뤄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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