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 공무원, “재난기본소득 어려운 이웃에 환원”…1일까지 4404만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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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 공무원, “재난기본소득 어려운 이웃에 환원”…1일까지 4404만원 모금
  • 포천일보
  • 승인 2020.04.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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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40만원(경기도 10만원 별도)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포천시.

이번엔 코로나19 극복과 피해 지원을 위해 전체 공무원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27일 공무원 노조의 제안으로 시작된 성금 모금 운동은 4월 1일까지 700여명이 4404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무원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사용해 달라는 취지에서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성금 모금 운동은 다음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무기계약직 공직자들도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더 많은 공무원이 동참할 것이라는 얘기다.

공무원 성금은 포천시와 경기도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형태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3개월간 월 보수의 30%를 성금에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5급 과장급 이상 공직자는 지급받는 재난기본소득 전액을, 6급 이하는 자발적 금액으로 참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직자 부부는 “공무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정적인 보수를 받고 있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사용하길 바란다”며 “부인에게 먼저 재난소득 전액을 성금으로 기부하자고 했고, 부인도 흔쾌히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4월 중 기탁식을 갖고, 조만간 모금된 성금을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전달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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