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계약 이중지출’ 포천예총 감사 김씨, 임승오 회장 명예훼손 고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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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계약 이중지출’ 포천예총 감사 김씨, 임승오 회장 명예훼손 고소 ‘논란’
  • 포천일보
  • 승인 2020.04.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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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민원 감사 요청에도 포천시, “일정은 없다” 감사에 소극적인 입장 피력

포천예총 감사 A씨가 임승오 예총 회장을 명예훼손으로 의정부검찰청에 고소해 논란을 빚고 있다.

감사 김모씨는 2019년도 포천예총 세입세출 감사에서 이중계약에 의한 이중정산 적발해 이를 지적했는데, 임승오 회장이 자신의 인격을 폄훼하고 모욕적인 언사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의하면 지난해 4월 포천예총은 제8회 포천 거리아트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면서 무대 음향설치 비용으로 600만원이라고 정산했다. 같은날 같은 무대에서 공연한 국악협회도 무대 음향설치 비용 180만원이 소요됐다고 정산했다. 무대설치 계약 역시 동일 업체다. 결국 이중계약에 의한 이중정산이라는 주장이다.

또 행사 당일 야간 경비업체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보험에 가입한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사업자등록증과 견적서 등 기본적인 서류조차도 첨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현수막 등 일부 품목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게 책정한 것을 비롯해 자문위원과 발전위원 유착 의혹, 회의록 미작성, 감사 자료 외부유출, 지부 정산서 공개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포천시가 포천예총에 지급한 보조금 사용이 부적절했을 뿐만 아니라 부정사용 의혹이 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승오 예총 회장은 김씨에 의해 자신의 명예가 오히려 훼손 됐다는 입장이다. 감사 지적에 대해 답변을 했는데,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항으로 예술인으로서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행사에 관한 모든 사항은 포천시에 정산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아울러 김씨가 이중계약에 의한 이중지출이라고 주장한 무대 음향설치 비용 등에 대해서도 국악협회의 동의를 받아 지출했고, 이는 포천시에도 보고했고 알고 있는 사항이라고밝혔다.

김씨는 임승호 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후 포천시에 포천예총 민원성 감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포천시 감사당당관실은 민원으로 접수된 만큼 감사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감사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보조금 문제가 법정다툼으로 이어졌는데도, 포천시는 감사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법정다툼으로 이어진 포천예총 예산은 포천시 보조금이다. 지난해 불거진 포천시체육회 직원의 3억7천만원 횡령사건에 이어 포천시 보조금 관리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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