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중학교는 지난 4월 9일 중3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개학에 맞춰 교내 교원 대상 ‘원격 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교사들의 원격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동남중은 코로나19로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가 논의되던 3월부터 교육연구부를 중심으로 ‘원격 수업 추진 TFT’를 구성하고 원격 수업 콘텐츠 개발과 교원 역량 강화, 원격 수업용 장비 구입 등 원격 수업에 대비했다. 그동안 교원을 대상으로 원격 교육 연수와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며 자체 역량을 강화했다.
연수에 참여한 국어 담당 교사는 교과서 소설을 녹음할 때 사투리 연기에 능한 게스트를 참여시킴으로써 수업의 흥미를 높이는 방법을 썼다. 또 영어 담당 교사는 유튜브 동영상 및 학생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음악을 동영상 제작에 활용하여 트렌드에 맞는 재미있는 수업을 이끌었다.
또한 수학 담당 교사는 교과서 PDF 파일을 활용한 동영상을 연출하고 태블릿을 이용하여 교실 판서 수업과 같은 집중력 있는 수업 효과를 거두었다.
이날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처음 접하는 원격 수업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 동료 교사들과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시행착오를 보완해 나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애주 교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도 하지 못했던 온라인 개학이라는 실험을 하고 있다”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 보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에 교육 비상사태를 타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