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한탄강 쓰레기에 눈살”…한탄강이야기 협동조합 수거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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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한탄강 쓰레기에 눈살”…한탄강이야기 협동조합 수거 자원봉사
  • 포천일보
  • 승인 2020.06.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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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이야기 협동조합(대표 이건재)는 해마다 한탄강 쓰레기 수거작업을 통해 깨끗한 한탄강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역부족 현상이 나오고 있다.

한탄강 수변 곳곳에는 낚시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상류 지역에서 떠내려온 생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장마철이 되면 상류에서 떠내려온 생활 쓰레기가 곳곳 쌓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든다.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마을기업, 한탄강이야기 협동조합은 쌓여만 가는 한탄강 쓰레기 수거작업을 매년 실시한다. 처음에는 근홍교 일부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했지만, 최근엔 화적연 하류의 무더기로 쌓여있는 쓰레기를 발견, 이를 치우는 작업을 실행하고 있다.

이건재 한탄강이야기 조합 대표는 “한탄강 곳곳에 쓰레기양이 늘어나고 있다. 쓰레기를 육로로 옮기는 과정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포천시와 수자원공사가 관련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근 철원군과 연천군은 매년 홍수 시기를 전후해 환경미화원과 보트, 집게차 등을 동원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고, 지역단체들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정작 한탄강을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포천시는 한탄강에 버려지는 쓰레기 대책에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천시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앞서 한탄강에 방치된 쓰레기 대책을 마련하는 게 먼저라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지역내 대표적 관광지인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km를 흐르는 국내 유일한 현무암 협곡 하천으로도 유명하다.

포천지역 한탄강은 40km 정도로 선캠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을 살펴볼 수 있으며, 주상절리 협곡, 폭포, 하식동굴 등 지질구조가 다양해 지질학적 보존 가치와 지질교육,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아 국내에서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에 인증된 곳이다.

한탄강의 지질명소는 대교천 현무암 협곡, 고남산 자철석 광산, 지장산 응회암, 화적연, 교동 가마소, 멍우리 협곡, 비둘기낭 폭포, 구라이골, 아우라지 베개용암, 백운계곡과 단층 등이 산재 돼 있다.

포천시는 한탄강 홍수터 부지 중 약 31만㎡ 벌판에 꽃과 수생식물 등 다양한 경관 작물을 심어 생태경관단지를 조성하는 등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나아가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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