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옥 시의원, “청소대행업체 직원 피복비 착복 의혹(?)”…“市 직영 전환해야”
상태바
박혜옥 시의원, “청소대행업체 직원 피복비 착복 의혹(?)”…“市 직영 전환해야”
  • 포천일보
  • 승인 2020.06.11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혜옥 시의원은 10일 포천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활폐기물 위탁업체들이 직원 피복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위탁업체의 심각성을 들어 직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옥 시의원은 10일 포천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활폐기물 위탁업체들이 직원 피복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위탁업체의 심각성을 들어 직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천시 청소대행업체들이 수억원대의 이윤을 보장받고도 직원 후생복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혜옥 시의원은 10일 친환경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포천시로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위탁 4개 청소업체가 안전화와 마스크 등 복리후생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생활폐기물 처리 위탁의 문제점이 심각한 상황을 감안해 포천시 직영처리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청소대행업체가 직원에게 안전화와 장화, 장갑, 마스크 등의 품목을 지급토록 명시된 2019년 복리후생비 용역원가 및 지출내역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A환경은 춘추복과 하복, 장화 등 12개의 피복비를 명시규정 보다 부족하게 지출했다. 연간 1인당 125만4천원이 책정되어 있지만, 50만2800원 상당의 피복비만 지출했다. 결국 75만1200원 상당의 물품을 부족하게 지급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지급된 잔여예산을 포천시에 반납하지도 않았다는 게 박혜옥 시의원의 주장이다. 박 시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업체가 직원 피복비를 착복한 셈이다.

B업체의 경우는 더 심각했다. 125만4000원 중 직원에게 지급된 건 31만2210원 상당의 피복비만 지출했다. 94만1790원을 지출하지 않은 셈이다.

업체에 따라 직원수는 16명에서 27명인 점을 감안하면, 업체마다 수천만원의 금액을 부정 수령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나머지 2개 업체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왔다.

포천시는 4개 권역별로 1개 업체씩 선정해 최저 14억2475만원에서 최고 22억2254만원을 지급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수의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소 10년에서 20년까지 포천시와 위탁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옥 시의원은 “20년간 지속적인 수의계약을 신뢰할 수 없다”며 “포천시 위탁업체 종합평가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시의원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5%가 직영 혹은 시설관리공단(도시공사) 처리하고 있다”며 “포천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