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포천 民心의 저수지엔 새로운 물이 고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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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포천 民心의 저수지엔 새로운 물이 고여야 한다
  • 포천일보
  • 승인 2020.06.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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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완 포천읿
하승완 포천일보 대표

포천시는 수도권이면서도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낙후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7-80년대 군사정권은 포천을 비롯한 접경지역 지자체를 북한침략에 대응하는 군사기지 역할만 부여하고, 개발권역에서 소외시켰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간의 평화가 정착되면, 포천시는 한반도 중부권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하고 포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일부 추진단계에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에 두고 미래포천을 설계했던 포천시로서는 탈북단체 대북삐라 사건으로 촉발된 남북갈등이 결코 달갑지 않는 상황이다.

북한은 개성공동연락소 폭파와 대남삐라 살포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군사력을 배치하면서 마치 군사도발이라도 할 모양새다.

화해의 시대를 넘어 한반도 정착에 의한 포천미래를 설계했던 포천시로서는 청천벽력에 가까운 소식이다. 남북관계 경색국면은 포천시와 대한민국에 결코 유리할 게 없다. 그런데도 한반도 평화정착은 커녕 극한 대결을 원하는 세력이 꽤 많아 보인다.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힘에 의한 대북한 우위를 점할 것을 주장하는 보수 세력과 민족 동질성을 회복에 의한 평화정착을 주장하는 진보세력 간의 정치적 다툼은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보수 세력이든 아니면 진보 세력이든 정치적 이해계산법을 숨겨져 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북한을 놓고 서로의 정치적 이익을 실현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이들 정치권은 한반도 주변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가의 자국 이익 추구가 맞물려 이전투구 양상으로 돌변하고 있다. 북한 정권의 무례한 행태 또한 한반도 평화정착의 큰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는 건 두말할나위도 없다.

국내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한반도 주변국의 자국 이익 추구, 북한 정권의 야욕은 한반도를 끝없는 新냉전시대로 몰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적 이해타산이 없는 일반 국민과 포천시민은 이같은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정치권은 국민들이 그들의 정치적 이익에 동조하도록 그럴싸한 논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들의 논리에 현혹되지 않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정치권의 논리는 남남갈등의 불씨가 될 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극한 대결구도를 만들어 낼 뿐이다.

인공지능시대에도 정치권은 아직도 구태의연한 근거없는 막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 이 와중에도 대부분 수도권 지자체와 다른 민심을 표출하는 포천과 가평의 민심의 저수지엔 새로운 물이 고여야 한다.

7-80년대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세력을 북한의 빨갱이로 몰아세웠던 그들의 거짓된 현혹을 포천시민들은 아직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군사독재자 논리대로라면 아직도 대한민국은 광화문 앞 시위는 생각지도 못할 것이고, 대통령과 권력자를 향한 막말섞인 욕설은 정권이 두려워 한마디도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대통령의 말한마디와 정치인의 말실수, 기업인의 부정, 연예인의 파렴치한 행태 등 모두가 국민의 심판대상이다. 그런데도 7-80년 시각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고 판단할 것인가?

5G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 혹은 인공지능시대, 지구촌을 넘어 달에 가고 화성에 가는 시대, 과거와 다른 시각으로 한반도와 세계정세를 바라봐야만 우리의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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