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장단 구성 배신 정치 흉내 낸 민주당 포천시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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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장단 구성 배신 정치 흉내 낸 민주당 포천시의원들
  • 포천일보
  • 승인 2020.06.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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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포천시의원들은 29일 의총을 열어 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후보를 선출했다.

비록 강준모 의원이 참석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민주당 시의원 3명은 의총이 열리기 전 미래통합당 송상국 시의원을 불러 부의장직을 제안하면서, 강준모 의장과 박혜옥 운영위원장 선출 협조를 구했다.

그런데도 상황이 여의치 않자 민주당 시의원들은 송상국 의원 부의장직 제안을 없었던 일로 해 버렸다. 그리고 강준모 부의장을 의장 후보로 박혜옥 의원을 부의장, 연제창 의원을 운영위원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는 민주당 포천시의원 의총 이전에 행해졌다는 점에서 해당 행위이자 밀실야합이다.

야당 시의원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이다. 표면상으로 당론이 정해지기 이전에 행해진 의견일 뿐이라고 하지만 야당 시의원 입장에선 배신 행위다.

약속을 지키지 못할 바에는 사전에 그 이유을 설명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민주당 의총을 전후해 야당 시의원에게는 한마디도 변명조차 하지 않았다.

게다가 같은 당 손세화 시의원에게는 협조를 하지 않았다. 그들의 주장처럼 손 의원이 무리하게 부의장직 배정을 요구해, 사전협의가 어려웠다면 의총에서 먼저 논의했어야 옳다.

의총 이전에 같은 당 의원을 배제하고 야당 몫 배정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단순 셈법에 의한 야당을 끌여 들여 끼리끼리 의장단을 나눠 먹겠다는 심산이 아니면 뭔가?

그리고 야당 부의장직을 제안했으면, 지켜야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도 못했다.

사전 모의에 의한 해당행위에 이어 야당 몫 배정 약속 저버리기까지. 그게 당론 때문이었다면 그건 변명을 위한 변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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