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포천이 한국의 불가리아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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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포천이 한국의 불가리아가 되었으면 좋겠다
  • 포천일보
  • 승인 2020.07.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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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포천의 미래를 그려 본다-
포천시 문화관광해설사
포천시 문화관광해설사

7월 14일 현재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33 명이다.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185개국에 1300 만 명이며 사망자가 57 만 여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해 12월 8일 중국 우환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후, 올 해 1월 24 일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가 발견 된지 어느덧 210 여 일이 지났다.

코로나를 계기로 우리 사회는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부럽기만 하던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우왕좌왕하는 대응 모습을 보면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급기야 헬 조선 이라던 젊은이들이 줄어들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국민이 크게 늘어났다.

1997 년 IMF 이후 미국식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야 한다고 하며 신자유주의가 대세였다. 2020 년 한국식 방역 모델을 골드모델이라고 하며 코로나19의 해결사가 되었다.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대처와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헌신적인 의료인과 의료시스템, IT 기술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요청으로 지난 3월 26 일 문 대통령 주재로 주요 20 개국 정상이 참가한 코로나 특별 화상 회의가 열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등 의료 기구를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다.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미국 구호물자를 얻어먹던 기억이 새롭다.

코로나 극복으로 올림픽 개최 10번 보다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할 정도다.
한 단계 높은 선진 복지 국가를 위한 전 국민 고용보험과 기본 소득 등 논의가 정치권에서 활발하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이슈조차 되지 못했을 사안이다. 소득 양극화가 줄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코로나는 ‘더 이상 생태계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지구의 준엄한 경고’ 였다. 주로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로 인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계속진화하고 있으며 감염병의 주기마저 점점 짧아지고 있다. 1930 년대 세계 대 공황처럼 세계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1980년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를 지탱해온 기본구조인 지구화, 도시화, 금융화, 생태위기가 무너지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로 인해 지방 중소도시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란다. 역사적으로 유럽의 귀족들은 전쟁, 전염병 등 위기가 닥치면 대도시에서 시골로 이주하였다. 4일은 도시에서 3일은 농촌에서 사는 ‘4도 3촌’ 하는 도시민이 늘어날 것이다, 중요하지 않게 생각해 왔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과 3 D 제조업을 재조명 하게 되었다. 식료품, 휴지 등 사재기와 마스크 부족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체면에 먹칠을 했다.

국민들의 일상도 어느 사이에 악수하는 습관이 없어진 것처럼 큰 변화가 예상된다.
습관이 바뀌면 운명까지 바뀌는 법이다.

‘30년 내에 지구에 인간이 거주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는 끔찍한 예측도 있다. 자연생태계를 살리고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만 하겠다. 후손을 위해서 꼭 실천해야 하겠다.

돈 과 명예를 위해 경쟁하기 보다는 보람을 느끼는 행복한 생활과 건강유지가 목표가 되고 있다. 누구나 대부분 죽기 전에는 돈과 지위에 대한 아쉬움 보다 가족과 남에게 잘해주지 못한 걸 아쉬워 한다 고 한다.

포천시가 발 빠르게 주민 1인당 재난기본소득 40 만 원을 책정하여 포천시민이 자긍심을 갖게 하였다. 전국 지자체 중 최고 금액이다. 지난해 493억의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고 난 다음이라 의미가 컸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재정분석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포천시 홍보대사 미스터트롯 임 영웅은 많은 국민들에게 큰 위안을 안겨 주었다. 국민 연예인 시대에 국민 아들이 되었다. ‘감성 장인’ 노래 솜씨에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인성까지 남달라 내 자신부터 본받고 싶다. 펜클럽 회원들 까지 포천의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고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임 영웅을 닮은 펜클럽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5월 24일 경남 하동군 에 7.2 km의 미스터트롯 신동 ‘정 동원 길 선포식’을 갖고 축하무대를 마련했다. 세계 최연소 기네스북에 오르고 농산물도 완판 했다.

금년 8월 14일 열리는 제 1회 평화축제 에 ‘임 영웅 기념사업’을 제안한다.
‘포천 평화 홍보대사’ 로 다시 임명하여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기대해 봄직하다.

지난해 겨울 산정호수에 있는 평강 랜드 정 강교 회장을 만났다. 동료 문화관광해설사가 투자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어 해 마련한 자리였다. 뜬금없이 ‘포천이 유럽 부동산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불가리아가 될 수 있다’ 고 한다. 불가리아는 자연풍광이 아름답고 2007년 유럽연합 회원국이 되어 투자 유망지역이 되었다. 유럽연합 중 최빈국으로 가성비가 높은 휴양지로 꼽힌다.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렸다. 그러나 정 회장 이 국내 굴지의 부동산 관리 회사의 대표이며, 포천에 직접 투자를 한 부동산 전문가라 믿음이 갔다.

코로나 극복 후에 포천이 유럽의 불가리아가 되었으면 좋겠다.
코로나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방역 모범국가로 국격이 한층 높아 졌다.

내 고향 포천은 농업과 제조업에 더불어 드론 등 첨단산업을 갖춘 도농 복합 자족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시와 주민이 똘똘 뭉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자연 환경과 주택, 교통시설 등 생활여건 개선에 매진해야 한다.

6.25 전쟁 70 주년을 열흘 앞두고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궁즉통(窮 卽 通)’이다. 궁 하면 변하게 되고 결국 통하게 되어있다. 삐라를 핑계로 남북 평화의 상징을 무참히 폭파해 버렸다. 동이 트기 전에는 어둡다.

올 2월 포천시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평화 도시‘ 회원 도시에 가입 했다. ‘평화시대 남북협력 거점도시 포천’ 구호에 걸맞게 평화를 열어가는 대표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철학 ( 전) 삼성그룹 용인 연수소장. 포천 뷰 식물원 대표. 현. (주)농업법인 포천 뷰 대표. 포천시 문화관광해설사. 일동면 유동리441. 010-3089-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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