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행동, “전두환 공적비 철거”요구에 박윤국 포천시장, “의회와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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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행동, “전두환 공적비 철거”요구에 박윤국 포천시장, “의회와 협의할 것”
  • 포천일보
  • 승인 2020.08.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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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행동은 13일 전두환공적비가 세워진 축석고개에서 공덕비 철거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공덕비에 페인트를 뿌리기도 했다.

이어 포천시청 본관 앞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박윤국 포천시장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포천시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전두환은 12‧12 군사반란과 5.18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의 수괴로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천시 간부 공무원들은 기계적 중립의 뒤에 숨어 독재자가 설립한 공덕비를 철거하지 않는다”며 당장 공덕비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포천시에 공덕비 철거 예산 편성을 촉구했지만, 포천시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천시민행동과 면담 후 포천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박윤국 포천시장은 “국도 43호선은 호국로에서 본래 명칭인 경흥로로 바뀌어야 하고, 전두환 공적비는 의회와 결정할 사항이어서 의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예산도 필요하고, 공론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공적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로 '호국로(護國路)'가 한자로 새겨져 있다. 이전에는 비석 하단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의 현판이 붙어 있어 '전두환 공덕비'라 불렸는데 현재 이 현판은 제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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