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포천시의회 장자‧용정산단 조사특위 2번째 연장(안) 왜 상정했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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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포천시의회 장자‧용정산단 조사특위 2번째 연장(안) 왜 상정했냐 비판
  • 포천일보
  • 승인 2020.10.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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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활동 실적 全無에 외부 전문가 조차 임명 못해
송상국 특위 위원장, “코로나 사태 때문에 못했다” 변명
의지도 능력도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향후 특위 활동도 미지수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원간 갈등을 빚었던 포천시의회. 사진은 후반기 의장단 출범 후 2개월만에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의원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조사특위 활동에 의문이 제기된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원간 갈등을 빚었던 포천시의회. 사진은 후반기 의장단 출범 후 2개월만에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의원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조사특위 활동에 의문이 제기된다.

 

장자산단과 용정산단의 문제점을 파헤치겠다며 야심차게 출범했던 포천시의회 행정사무 조사특별위원회.

조사특위 출범 1년이 지나도록 활동 실적은커녕 외부 전문위원조차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도대체 뭐 했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10일 포천시의회는 제144회 임시회를 열어 ‘장자·용정일반산업단지 분양에 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송상국 의원을, 부위원장에 박혜옥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장자산단과 용정산단의 민간투자사업 분양 추진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하겠다는 취지였다. 특히 용정산단 위치 선정의 투명성과 석탄발전소 추진과정 등을 중점 들여다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범 1년이 지났지만, 조사특위를 자문해 줄 외부 전문위원조차 찾지 못해 맹탕 조사특위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포천시의회는 활동 기간 만료 전인 올 6월 1차 활동기간을 연장했고,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제153회 임시회에서 또 다시 2차 연장(안)을 상정했다.

송상국 조사특위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활동을 못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난해 상황 등을 고려하면 송 위원장의 변명은 타당성이 없다.
게다가 조사특위 활동은 소수 인원만 참여하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 운운 그 자체부터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포천시의회 장자‧용정산단 조사특위는 출범부터 표심만 의식했을 뿐 문제점을 파헤칠 의지도 능력도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제153회 임시회에서 연장(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향후 조사특위 활동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후반기 의장단 구성 후 의원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조사특위가 원활하게 진행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포천시의회가 진행하지 못할 조사특위를 왜 출범시켰냐는 비판과 질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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