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망 무용지물 만들지 마라”…포천시민, “4량 셔틀 포천 전철 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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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망 무용지물 만들지 마라”…포천시민, “4량 셔틀 포천 전철 절대 불가”
  • 포천일보
  • 승인 2020.12.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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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7호선 양주는 8량 직결, 포천은 4량 셔틀‘ 10일 공청회 무산
코로나19 이유로 포천시민 5명만 입장, 언론 현장 취재도 막아
주최측, 포천구간 4량 셔틀 강행 입장…포천시민, 극한 투쟁 예고
10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4량 셔틀을 골자로 한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설명회가 포천시민들의 극한 반대에 부딪쳐 결국 무산됐다.
10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4량 셔틀을 골자로 한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설명회가 포천시민들의 극한 반대에 부딪쳐 결국 무산됐다.

 

4량 셔틀을 골자로 한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설명회가 포천시민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경기도는 10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양주 옥정중심역까지는 8량 직결로 운행하고, 옥정중심역부터 포천역까지는 4량 셔틀로 운행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2019년 1월 정부의 예비타당조사 면제 및 2019년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포천까지 8량 직결로 승인 검토했던 것과는 달리 대폭 축소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를 이유로 경기도는 공청회 참석자를 49명으로 한정하고, 이 가운데서도 포천시민 참석자를 5명으로 축소, 유튜브 중계를 추진했다.

하지만 포천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주민들의 공청회 참관은 물론 언론 현장 취재까지 막으면서 포천시민들의 여망을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시민들의 공청회장 입장을 막았고, 시민들은 “4량 셔틀 웬 말이냐?. 8량 직결 추진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공청회 불가를 외쳤다. 이후 일부 시민들은 반월아트홀 정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이용, 공청회 장소에 들어갔다.

공청회 참석자로 예정된 권대남 포천시주민자치 연합회장이 주최측 관계자에게 포천구간을 4량 셔틀로 하는 것 절대 불가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공청회 참석자로 예정된 권대남 포천시주민자치 연합회장이 주최측 관계자에게 포천구간을 4량 셔틀로 하는 것 절대 불가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연제창 포천시의원이 주최측 관계자에게 포천구간 4량 셔틀의 문제점과 공청회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연제창 포천시의원이 주최측 관계자에게 포천구간 4량 셔틀의 문제점과 공청회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공청회 장소에 들어간 시민들은 “밀실 공청회는 불가하다. 양주까지는 8량 직결인데, 왜 포천구간만 4량 셔틀이냐? 우리를 무시하는 거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토론참여 예정 한 포천시민 역시 “전문가들이 토론해서 1안, 2안, 3안을 만들어 우리 시민들이 원하는 걸 해야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데려다 놓고 뭐 하자는 거냐? 우리가 뭘할 수 있겠냐? 4량 셔틀로 결정 나면 포천시민에게 뭇매 맞는다”고 공청회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극한 상황이 발생하자 공청회 주최 측은 시민들에게 “장기적으로 양주량 포천이랑 철원이랑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있다. 그 때 만들어지면, 7호선과 연결하기 보다는 환승하는 구조가 포천시민에게 더 낫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의 이같은 발언 배경에는 전철 7호선 포천구간을 4량 셔틀로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향후 포천시민의 극한 반대 투쟁을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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