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포천구간 4량 셔틀 포천시 사전 동의했나] 사실과 다르게 왜곡 전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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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포천구간 4량 셔틀 포천시 사전 동의했나] 사실과 다르게 왜곡 전파 돼
  • 포천일보
  • 승인 2020.12.16 10: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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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량 셔틀은 결코 안 돼”…박윤국 포천시장,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경기도와 서울시, 사전 4량 결정해 놓고 포천시에 협의 요청도 밝혀져
박윤국 포천시장은 15일 전철 7호선 포천구간 4량 셔틀 논란과 관련, "집행부는 결코 시민을 속이지 않는다"며 포천시가 사전에 동의한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15일 전철 7호선 포천구간 4량 셔틀 논란과 관련, "집행부는 결코 시민을 속이지 않는다"며 포천시가 사전에 동의한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철 7호선 포천 구간 ‘4량 셔틀’ 포천시 사전 동의 논란과 관련, 박윤국 포천시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 고사성어까지 언급하며 “포천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5일 개최된 스포츠도시 비전 및 실행 전략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정부와 경기도, 서울시, 포천시, 양주시 등이 서로 이해관계자가 달려 있는 문제인데, 마치 포천시가 백기 투항했던 것처럼 시중에 나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전철 7호선 기본계획안 공청회 무산 후 제기되고 있는 포천시 거짓말 논란이 사실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점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집행부는 결코 시민을 속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제기한 경기도와 포천시간 ‘전철 포천구간 4량 셔틀’ 사전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시장은 또한 “경기도가 준 안이 전부가 아니다. 공청회가 끝나면 이의제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우리 시민이 공청회를 무산시켰다”며 “포천 전철은 복선을 전제로 단선 복선처럼 되어야 한다. 나머지 2개월여 동안 우리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배경에는 서울시와 경기도, 양주시, 포천시 등의 이해관계가 얽켜, 포천시 제시 전철 7호선 양주역-옥정역-포천역 건설안이 서울시와 경기도, 양주시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인 표현한 것이다.

게다가 서울시와 경기도, 양주시(안) 덕정-옥정-포천 전철로 확정될 경우, 포천구간 전철은 셔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본지 취재에서 서울시와 경기도, 양주시 등이 지난 10일 공청회 이전부터 지속적 요구 사항인 포천구간 ‘4량 셔틀’에 대한 포천시의 사전 동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18일 포천시에 공문을 보내, 4량 셔틀이 경기도(안)이라고 밝히고 11월 20일까지 단 이틀만에 포천시 입장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포천시 공문이다. 이 공문으로 인해 포천시가 사전에 동의 해 놓고 이제와서 거짓말한다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공청회 직후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포천시 공문은 포천시 사전 동의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포천시가 요구해 온 7호선 직결이 어렵다면 경기도(안)인 4량으로 추진하더라도 광역철도 또는 일반철도 지정 등을 요구한 것이다. 이는 경원선(전철 1호선) 양주역과 연결해 달라는 것으로, 결코 4량 셔틀을 포천시가 동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게다가 주민공청회 등 행정절차 이행을 이유로 경기도가 단 이틀만에 포천시가 경기도(안)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한 점도 확인됐다.

본지가 입수한 경기도 공문에 따르면 지난 11월 18일 포천시에 공문을 보내, 11월 20일까지 포천시 입장을 명확히 회신해 달라고 했다. 100년 대계를 설계해야 할 포천시 전철(안) 단 2일만에 달라는 무리한 요구다.

공문에서 경기도는 또한 201 정거장 환승 및 4량 셔틀 운행으로 추진하는 사항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는 경기도가 서울시(안)인 4량 셔틀을 받아들여 확정해 놓고 포천시에 동의해 달라는 것이다.

결국 포천시는 4량 셔틀을 경기도와 사전 동의한 게 아니라 포천시(안)이 어렵다면 5가지 요구를 전제로, 경기도와 서울시(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런데도 마치 포천시가 경기도(안), 즉 4량 셔틀을 동의한 것처럼 비춰지는 건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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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보는 행위 2020-12-18 14:46:42
일단 경기도 의견을 들어주고 있다. 반대를 해야지 동의부터 하고 조건을 걸고 있다. 경기도와 포천시민들 사이에서 간보는 얍삽한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