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포천시장 예비후보’라서 안 되고, 송상국은 ‘서면질의’로 하자 요구도
백영현 전 읍장 증인 출석 여부가 조사특위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백영현 전 소흘읍장이 포천시의회 용정‧장자일반산업단지 분양에 관한 행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증인으로서 참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조사특위는 11일 상임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백영현 전 소흘읍장과 이응규 전 신평산업단지주식회사 대표, 강병수 전 포천시 국장, 현 기업지원과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이원석 전 포천시의원과 최종국 장자산단 개발사업조합 조합장 등 2명을 참고인 채택을 확정했다.
출석일은 1월 18일 오전 10시 포천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이다.
조사특위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은 장자‧용정산단 조성 과정 전반에 관한 심문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영현 전 읍장 증인 채택은 포천시가 용정산단과 장자산단 조성 당시 실무 책임을 맡아 결재라인 공적 책임자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조사특위는 전체 회의에 앞서 진행된 원탁회의에서 백영현 전 읍장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임종훈 시의원은 백영현 전 읍장 증인 채택을 반대하다 원탁회의을 퇴장했고, 그는 조사특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임종훈 시의원은 “백영현 전 읍장은 국민의힘 포천시장 예비후보중의 한명이다. 불출석했을 때 당의 이미지에도 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4대 포천시의회가 장자산단 조사특위를 진행하면서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사특위 전체 회의석상에서도 백영현 전 읍장에 대한 질의 방식을 놓고서도 이견을 보였다. 송상국 조사특위 위원장은 퇴직 공무원이라는 점을 들어 서면 질의 가능성을 내 비쳤다.
그러자 연제창 시의원이 나서 “증인으로 채택된 이응규 신평산단 대표와 강병수 전 공무원 또한 2016년에 그만 둔 사람”이라며 “정치적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결국 백 전 읍장 증인 출석 요구가 확정됐다.
한편 백영현 전 읍장 증인 출석 여부와 증언 등이 이번 조사특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