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중계 포천시의회 또 파행…이번엔 예결특위 위원장 선출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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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중계 포천시의회 또 파행…이번엔 예결특위 위원장 선출 놓고
  • 포천일보
  • 승인 2021.03.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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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특위 위원장 자리 놓고 조용춘 강준모 양보없는 격돌
결국 강준모 양보 대신 박혜옥 행감특위위원장 타협점 찾아

인터넷 실시간 유튜브 중계를 시작한 포천시의회 제156회 임시회.

15일 오전 10시 개회할 예정이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가 위원장 선임 갈등이 이어지면서 1시간이 지연돼 시청자들의 눈총을 샀다. 실시간 중계화면에는 1시간 동안 회의준비 중이라는 문구만 떠 있었을 뿐 지연 사유도 알리지 않았다.

앞서 지난 12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 파행 이어 2번째 시의원간 갈등 표면화다. 행감특위위원장 자리를 놓고 표결까지 실시했지만 박혜옥 의원과 송상국 의원이 각각 3표씩 받아 행감특위 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이후 원탁회의실로 옮겨 논의했지만, 결국 다음 차수로 연기된 바 있다. 양쪽으로 나눠진 편가르기 감정싸움이다.

15일 예결특위 위원장 선임 파행은 예견된 사안이었다. 전반기 관례에 따라 자신 차례라는 강준모 의원과 전반기 의장을 하느라 한 번도 안 해 봤다는 조용춘 의원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섰다. 결국 강준모 의원이 예결특위 위원장을 조용춘 의원에게 양보하고, 송상국 의원이 박혜옥 의원에게 양보하는 것으로 선회해 타협점을 찾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실시간 중계를 보려고 유튜브 방송을 켰는데, 매우 짜증 났다”며 “이번 의회는 의원간 싸움하다가 끝날 것 같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포천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시의원간 빚어진 갈등은 현재까지도 해소되지 않고 감정의 골이 깊다. 지난해 12월 전액 삭감된 포천시의회 홍보비가 이번 추경예산에 상정돼 또 다시 감정싸움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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