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기] 포천의 명산 청계산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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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산행기] 포천의 명산 청계산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일색
  • 포천일보
  • 승인 2021.05.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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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청계산은 왜 이리 절경일까? 설악산에 견줄만하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 길은 쉽지 않다.

5월 9일 오전 7시 50분 청계저수지에 차를 세워 놓고 등산 안내도를 본 후 길매봉과 길마고개, 정상의 1코스 오르고 3코로 하산하기로 했다. 가야 할 거리는 4.6km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예감한다. 쉬엄쉬엄 오르겠다고 마음 먹는다.

민박집을 지나 산길을 지나 길매봉 방향으로 오른다. 아침 햇살이 다가온다. 이른 시각이라 아무도 없다.

 

얼마나 걸었을까? 길매봉 가는 길은 꽤 힘든 코스다. 길매봉이라고 새겨진 표지석, 왕수산악회가 세원 모양이다. 이곳까지 운반하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해 본다. 길매봉에 시원스럽게 운악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또 다른 방향으로 가깝게는 골프장과 일동시가지가, 멀리는 신북면 일대와 포천석탄발전소 모습도 보인다.

갈매봉 바위 위에 서니, 아래는 백여미터쯤되는 낭떠러지다. 이곳에서 바라본 포천지역은 한적한 시골 풍경도, 그렇다고 형성된 도심지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갈매봉을 뒤로 하고 험악한 산길을 따라 걷는다. 날 선 바위 꼭대기를 걷는 느낌이다. 암반 양쪽에 밧줄이 없었더라면 걷지도 못할 지경이다. 하지만 풍경만큼은 천하일색이다. 이런 절경은 포천 주변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코스만큼은 꼭 한번 방문하길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한발 한발 또 한발 올라 암석바위 윗길에는 거센 강풍이 분다. 이곳이 정상인가 싶었는데 아니다. 내리막을 걷고, 또 다시 뾰족하게 세워진 봉우리가 정상이다. 정상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강풍에 급경사에 지쳐갈 때쯤 849m 청계산 정상에 도착했다. 가깝게는 운악산이 보이고, 멀리는 광덕산과 국망봉, 명지산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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