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불법 몰랐다”는 임종훈 시의원 타인 불법엔 포천시 질타 ‘내로남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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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불법 몰랐다”는 임종훈 시의원 타인 불법엔 포천시 질타 ‘내로남불’ 비판
  • 포천일보
  • 승인 2021.05.11 16: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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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각 부친 소유 웨딩홀 6-7건 불법 8년 동안이나 지속
웨딩홀 전무와 대표까지 역임하고도 불법은 몰랐다고 발뺌
장어술판 등 비판기사 쓴 기사 2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도
임종훈 포천시의원 부친 소유였던 웨딩홀 불법 사항이 8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최근 매입자가 이의제기를 하자 불법 건축물 철거에 나서는 모습이다.
임종훈 포천시의원 부친 소유였던 웨딩홀 불법 사항이 8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최근 매입자가 이의제기를 하자 불법 건축물 철거에 나서는 모습이다.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불법 건축물 등 포천시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던 임종훈 포천시의원.

그는 유독 자신의 부친이 운영했던 군내면 소재 A웨딩홀 불법사항에 대해서 만큼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포천시에 따르면 임 의원 부친이 운영했 왔던 A웨딩홀 건물 중 6-7건이 불법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포천시는 2013년 단 한 차례 강제이행금을 부과했을 뿐, 무려 8년 동안이나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최근 A웨딩홀 건물 매각 후 매입자가 불법 해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임종훈 의원은 상담차 포천시 관련 부서를 방문해 불법해소 방안까지 논의했다. 이후 불법 건축물 철거를 시작했다.

특히 임 의원이 포천시의원으로 당선된 2018년 이후에 한 차례도 A웨딩홀 불법이 지적되지 않았다. 임 의원은 “부친 소유 건물이기 때문에 불법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록 부친 소유 건물이지만 임 의원이 전무이사를 지냈고, 2016년부터 2018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대표까지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무와 대표를 지낸 임 의원이 불법 존재여부를 과연 몰랐을까 하는 의문이다.

포천시 또한 불법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2013년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연간 600여건에 달하는 불법을 단속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고의로 묵인하거나 방치한 건 아니다. 시의원이라고 해서 눈치를 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부친의 불법을 몰랐다는 임 의원은 포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불법 사항에 대해선 민원이라는 이유로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행감은 시민의 민원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며 “민원을 중심에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친 소유 건축물 불법에 대한 민원이 없었는냐는 질문에 “전혀 민원이 없었고, 불법인지 몰랐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포천시민은 “웨딩홀 사장까지 지낸 사람이 불법을 몰랐다고 하면 누가 믿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오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가족도 못 챙기는 사람이 무슨 시의원 노릇을 할 수 있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임종훈 의원은 장어술판 등 자신을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포천시청 출입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포천경찰서에 고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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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아니지 2021-05-12 08:37:22
깔게 없으니 부친소유 8년전 불법건축물까지 들먹이는구만
전형적인 기레기 기사네

쫄쫄이 2021-05-11 20:31:08
눈가리고 아웅~~~!! 우리나라는 몰랐다고 하면 다 되는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