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석탄발전소 협상 정당성 확보에 나선 포천시…30개 단체 초청 협상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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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석탄발전소 협상 정당성 확보에 나선 포천시…30개 단체 초청 협상안 공개
  • 포천일보
  • 승인 2021.06.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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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서상 오염물질 710톤 감축
석탄 최대 50% 감축, 우드칩 사용 등이 협상안
서명 6개월 후 효력발휘
박윤국 포천시장, “손 놓고 있으면 자멸” 협상 당위성 강조
포천시는 4일 30여개 단체장을 포천시 대의회의실로 초청, 그동안 진행해 온 GS포천그린에너지와의 협상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협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차후 후속조치를 강하게 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4일 30여개 단체장을 포천시 대의회의실로 초청, 그동안 진행해 온 GS포천그린에너지와의 협상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협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차후 후속조치를 강하게 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S포천석탄발전소와 협상과 관련, 포천시가 4일 포천석투본과 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재향군인회, 농업경영인회 등 30개 단체장을 초청해 GS포천그린에너지 협상안 공개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박윤국 포천시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기업지원과장의 협상안 설명, 참석자 질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포천시가 최종 서명에 앞서 시민단체 의견을 청취하고, 협상에 따른 정당성 확보 방안으로 보인다.

박윤국 시장은 “불가피하게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전임이 아쉬운 판단으로 석탄발전소를 시작해 재앙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석탄발전소에 관한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다음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협상의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포천시가 시민단체와 변호사 등 자문을 받아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에 임했지만 연이은 패소로 발전소 건축물 사용승인을 내 줄 수 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또 “전임 시장이 석탄발전소를 끌여들였다”고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를 저지른 사람은 뒤로 빠져 있다”며 “우리는 손 놓고 있으면 자멸할 수 밖에 없다”고 협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7년 동안 묵묵히 함께 해 온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강력한 후속조치를 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지원과장이 밝힌 협상안은 환경영향평가서상 대기배출량 710톤 감축과 석탄사용량 최대 50% 감축, 우드칩 10% 사용, 환경감시단 운영 및 지역인재 채용 등이다. 협상안 이행 시기는 서명 후 6개월 이후부터다.

한편 포천시와 GS의 협상은 지난 3월 3일부터 4월 23일까지 4회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 의견을 포함, 보완 후 협상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행정심판과 소송에 따른 일정 등을 감안하면 최종 서명은 이달 10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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