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문화재단 추천 위원 변경 “전화 받았다” VS “안 했다”…누가 거짓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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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문화재단 추천 위원 변경 “전화 받았다” VS “안 했다”…누가 거짓말 하나
  • 포천일보
  • 승인 2021.06.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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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본질은 실종…손세화 의장 발언권 놓고 모 의원 욕설까지
추천위원 변경 전화 요구했다는 임종훈
전화조차 한 적 없다는 손세화
서로가 거짓말 주장 진실은 뭔가

 

포천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위원 변경 위촉과 관련, “전화 받았다. 전화 안 했다.” 임종훈 의원과 손세화 의장이 충돌, 볼성사나운 말싸움까지 연출됐다.

포천시의회 행정감사 실시간 중계를 보던 시민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정회 도중 모 의원은 손세화 의장의 발언권을 줘야 한다며 언성을 높이다 욕설까지 한 알려졌다.

사건은 강준모 의원이 포천시 문화체육과에 대한 10일 행정사무감사 보충질문 과정에서 발생했다.

강 의원은 “손세화 의장이 임종훈 의원에게 포천문화재단 임원추천 위원의 변경을 전화로 요구했는데, 전화한 것 자체도 없다고 한다. 통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과장에게 “포천시의회에 임원추천위원 변경을 요청한 적 있냐, 심사위원 1차 추천 의뢰 후 2개월만에 교체한 이유가 뭐냐”는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손세화 의장이 발언권을 달라고 계속 요구했고, 정회 소동 후 손 의장이 발언에 나섰다. 손 의장은 “12월과 1월 (자신의) KT기록에 임 의원과 통화한 게 없다”며 “마치 전화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에 임 의원은 “언제인지 기억 안나지만, 문화재단 위원을 변경해 달라고 했다. 손 의원이 임원 추천 자격이 안 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엊그제 원탁회의시 의원과 직원이 있는 가운데 스피커폰으로 통화했지 않느냐, 이때 손 의장은 전화한 적은 있지만, 임원추천 위원을 변경해 달라고 한 건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손 의장을 공격했다.

손 의장은 “(강준모, 임종훈 의원은) 전화한 사실이 없는데, 했다고 한다. 의혹만 제기해 시의회 명예를 실추시켰다. 또 바뀐 위원이 점수를 많이 줬다고 거짓말하는 강준모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화를 받았다”는 임종훈 의원과 “전화 안 했다”는 손세화 의장 언쟁은 한동안 계속됐다.

강준모 의원은 “손세화 의장이 전화했는지 여부를 임종훈 의원에게 확인했고, 손 의장이 문화재단 임원 추천 위원을 변경해 달라고 전화한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같은 의원간 입씨름이 오고 가면서 정작 문화체육과 행정감사는 흐지부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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