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와 공무원 노조만 참여 실체적 진실 파악에는 한계 있을 듯
포천시 공무원 A씨 사망 사건과 관련, 포천 부시장과 공무원노조 포천지부장을 공동위위원장으로 한 진상조사위원회가 27일 구성됐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포천시에서 4명, 공무원노조 4명 등 총 10명이 참여한다.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은 27일(오늘)부터 1개월간이고,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큰 틀에서 유족이 요구한 공무원 갑질 여부는 물론 특정 부서 업무 과중에 따른 조직 혹은 인사 문제까지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하지만 외부 인사가 참여하지 않는 가운데 진행되는 조사위원회가 인사와 조직의 실체적 문제까지 파헤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공무원노조 포천지부장은 “한계에 부딪치면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면서도 “조직의 문제는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 공무원 유족은 지난 14일 인사발령에 따른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후 15일 휴가를 내고 극단적인 선택 배경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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