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국장 퇴직 공무원 포천교육재단 사무국장 채용 ‘시장사람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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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국장 퇴직 공무원 포천교육재단 사무국장 채용 ‘시장사람 챙기기’
  • 포천일보
  • 승인 2021.08.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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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모씨 응시 전부터 ‘교육재단 국장 간다’ 루머 사실로 드러나
2년간 공석 후 퇴직공무원 채용 특혜성 채용 시비로 논란

 

박윤국 포천시장 취임 이후 2년간 공석이었던 (재)포천교육재단 사무국장에 퇴직한 포천시 자치행정국장(4급) 채용을 놓고 '시장사람 챙기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천교육재단은 지난해 12월말 자치행정국장을 퇴직한 J모씨와 사무원 1명이 최종 합격됐다는 공고문을 17일 냈다.

지난 7월 5일부터 16일까지 사무국장 1명과 사무원 1명 선발 채용 공고에 사무국장에 4명이 응시했고, 사무원에는 17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포천교육재단은 사무국장 응시생 4명 중 3명의 5분 스피치와 15분 질의응답 면접심사 후 조 모씨를 최종 선택했다. 면접위원은 재단 이사 2명과 포천시인사위원회 추천 3명 등 5명이다.

조 모씨가 최종 선발된 배경에 포천시장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J 모씨가 사무국장 응시 전부터 ‘교육재단 사무국장으로 간다’는 루머가 여기저기서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천시 관계자는 응시했다가 탈락한 2명에 대해 거주지역이나 경력을 밝히지 못했다.

포천시 교육행정이 제대로 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무국장에 채용된 J 모씨가 교육지원과 상관이었다가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교육지원과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천시 교육지원과장은 “사무국장 지원에 특별한 자격을 두지 않았다. 조건을 완화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정인에 의해 포천시 교육사업이 변하지 않는다.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천시민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년 동안 공석으로 놔두었다가 이제와서 퇴직공무원을 채용한다는 건 누가 봐도 특혜성 채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포천시민 A씨는 “포천시청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한 인사를 또 다시 교육재단 사무국장으로 채용한 건 전형적인 시장사람 챙기기”라며 “포천교육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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