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달이 국립수목원 광릉숲 봉선사천에서 활동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3일 일몰 시간대에 광릉숲 수달이 사람의 시선을 피해 교량 아래와 하천 얼음 구멍에 활동하고 있는 작은 크기의 수달 2마리를 영상 촬영했다.
인근 주민과 국립수목원 직원에 따르면 최근 광릉숲에는 과거에 비해 수달의 활동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에 앞서 작년 8월에는 광릉숲의 남양주시 관할 지역에서 큰 수달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김재현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인근 왕숙천에 서식하던 수달 개체들이 은신처와 먹이가 풍부한 광릉숲으로 피난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봉선사천을 따라 조성된 광릉숲길 등이 천연기념물 수달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보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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