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도둑?’…임종훈 시의원, 6군단 부지반환 포천시 미온적 대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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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도둑?’…임종훈 시의원, 6군단 부지반환 포천시 미온적 대처 비판
  • 포천일보
  • 승인 2022.01.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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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 “포천시 대응 독선에 불통”…포천시, “정쟁 도구로 사용 말라”
포천시, “의원간담회 때 최춘식 포함 부지반환 상생협의체 구성 제안해”

 

임종훈 포천시의원은 6군단 부지반환 문제와 관련, 국방부를 도둑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하며 포천시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도둑(국방부)이 내 집 물건을 훔치려 문 앞까지 와 있는데 집주인이 전직 경찰관을 찾아가 면담이나 하고 도둑 근절을 위한 논의나 하는 게 최선의 대응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포천시의 6군단 부지반환 문제를 놓고 전직 5군단 부군단장 면담을 통한 관군정책협의회 정식안건 제출, 정부 요인 면담 및 당정협의, 5군단장 정책간담회 등을 두고 한 말이다.

임 의원은 17일 제162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포천시가 6군단 부지반환 본질은 다 놓치고 수박 겉핥기식 행보를 보였다”면서, 그 예로 지난 11일 의원간담회에서야 시유지 반환 관련 추진사항을 보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10월 6군단 시유지 매입 소요 예산을 통보했는데, 포천시가 뒤늦게 시의회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또 “국방부가 애초 시유지 매입 예산을 편성하지 못하게 압박하던가 편성됐다고 하더라도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지 못하도록 정치적,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했던 것 아니냐?”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부지반환 사안에 대한 포천시의 대응이 독선이고 불통이자 나만 해결할 수 있다는 아집의 전형”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포천시의 독단적인 행동보다는 시의회와 도의원, 지역구 국회의원, 시민이 함께 투쟁하는 협의체를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포천시는 임종훈 시의원 5분 발언에 어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천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일 박윤국 시장이 의원간담회에서 국방부 예산은 매년 편성하는 6군단 풀 예산이라는 점과 최춘식 국회의원, 포천시,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는데, 이제 와서 엉뚱한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군단 부지 내 군부대 재배치 혹은 예산편성과 관련, 국방부가 포천시에 명확하게 통보하거나 협의하지 않았다”면서 “부지반환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지반환과 관련해 포천시 대응이 미진한 점이 있다면 시정질문 등을 통해 지적해야지, 답변 기회조차 없는 5분발언으로 억지 주장을 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예산이 풀 예산인지 아니면 포천시유지 매입 예산인지는 최춘식 국회의원이 국방부에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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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2022-01-20 17:08:59
임종훈 의원님. 뚝심 발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