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당직자, “시의원 공천기준 뭐냐”…최춘식, “낙천자가 요구하면 공개 답변할 것”
상태바
포천 당직자, “시의원 공천기준 뭐냐”…최춘식, “낙천자가 요구하면 공개 답변할 것”
  • 포천일보
  • 승인 2022.06.13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천당협 당직자, “답변 없으면 사퇴 등 실력행사”…답변시한은 10일 이내
최춘식, “당 공천기준 해명 사례없다. 낙천자 단점 말할 수 없다”…사실상 거부
전광진 조직관리본부장 등 12명은 “국힘 포천시의원 후보 공천 기준이 뭐냐”며 최춘식 국회의원에게 공개 질문을 하고 있다. 이들 당직자들은 최춘식 의원에게 당원들이 여러 차례 답변을 요구했지만, 최 의원이 어떠한 입장 표명하지 않겠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공개 질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광진 조직관리본부장 등 12명은 “국힘 포천시의원 후보 공천 기준이 뭐냐”며 최춘식 국회의원에게 공개 질문을 하고 있다. 이들 당직자들은 최춘식 의원에게 당원들이 여러 차례 답변을 요구했지만, 최 의원이 어떠한 입장 표명하지 않겠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공개 질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6.1지방선거 포천지역 시의원 공천을 놓고 국힘 포천가평당협 내부갈등이 심각해 지고 있다. 당협 당직개편까지 앞두고 있어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광진 조직관리본부장 등 12명은 국힘 포천사무소에서 '시의원 후보 공천 기준이 뭐였냐'며 최춘식 국회의원에게 공개 질문했다.

이들 당직자들은 최춘식 의원에게 당원들이 여러 차례 답변을 요구했지만, 최 의원이 어떠한 입장 표명하지 않겠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공개 질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 질문은 국힘 포천가평 당협과 중앙당 대표 및 경기도당 대표, 언론사에 보내졌다.

그러면서 답변 시한은 오늘부터 10일 이내라고 못 박았다.

공개질문에 대한 최의원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면서도 만약 답변이 없을 경우엔 최춘식 의원 당협위원장 사퇴 요구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당직자 공개질문 요구사항은 모두 4개 항목이다.
첫 번째는 국힘 공천위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기준이 PPAT(기초자격평가) 시험성적이 60점 이상이어야 하는데, 시험 응시조차 하지 않은 사람을 왜 비례대표 공천을 줬는지?
두 번째는 최춘식 의원이 언론 인터뷰와 후보자 간담회 때 대통령선거 공천도로 공천하겠다고 했는데, 대선 기여도는커녕 당원도 아닌 사람을 공천 전날 입당시켜 포천시의원선거 나선거구 가번 공천을 준 이유가 뭔지?
세 번째는 언론 인터뷰 때 청년과 여성 공천이 의무사항이라고 해 놓고 청년 공천을 왜 배제했는지?
네 번째는 지지율 58%의 보수텃밭 포천에서 비례대표를 제외한 국힘 시의원 당선(2명)이 민주 3명 보다 적은 포천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은 뭔지? 등이다.

이날 당직자들은 “포천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졌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하냐? 당원이냐 아니면 당협위원장이냐?”며 “민주당에게 진 이유 등을 당협위원장이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당협 운영의 폐쇄성을 거론했다. 그 일례로 단톡방 운영과 사무국장의 욕설파문 등을 들었다.

 

한편 최춘식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정당에서 공천에 대한 해명을 한적이 없다”면서도 “잘못된 공천이라고 지탄한다면 겸허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 공천 기준에 대해선 “공천자의 장점을 말하라고 하면 얼마든지 말하겠지만, 낙천자 단점을 말하라고 하면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낙천자가 낙천 이유에 대해 공개 질문을 해 온다면 공개 답변을 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는 공천 탈락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공개 질문에 나선 당직자와 최춘식 의원의 인식 정도 차이가 커, 더 큰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