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후위기 대응에는 에너지 자립을 위한 햇빛발전도 있습니다.
상태바
[기고] 기후위기 대응에는 에너지 자립을 위한 햇빛발전도 있습니다.
  • 포천일보
  • 승인 2022.07.14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위기 포천 시민행동 공동대표 오명실(포천시민 햇빛발전소 협동조합 발기인)
기후위기 포천 시민행동 공동대표 오명실(포천시민 햇빛발전소 협동조합 발기인)

‘기후위기 포천 시민행동(기후행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포천시민 햇빛발전소 협동조합(태양광발전소)’이 지난 6월 22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드디어 조합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누구나 출자로 협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고, 출자금은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사용됩니다. 태양광 전지를 사용해서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시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여 수익을 내고, 수익금 일부는 조합원에게 배당하고 일부는 지역 내 사회적 책임도 감당하게 됩니다.

이익배당 전까지는 발기인과 이사진의 무보수 봉사로 조합이 운영됩니다. 이후 수익이 발생하면 조합의 행정 업무 담당자, 발전소 건설, 관리 등 일자리가 창출되어 탄소배출 없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재력가가 이익 창출을 위한 사업을 할 수 있지만, 부자가 독식하는 구조가 아니라 출자에 비례한 시민 이익 창출이 협동조합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기후행동이 추구하는 가치는 그린에너지로 전환하여 포천 환경개선과 에너지 자립을 실천함으로써 탄소중립에 조기 달성하는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출자 구좌에 상관없이 민주적 결정기구인 1인 1투표권과 의결권으로 시민의 직접 참여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민주적으로 투명한 이점을 살리면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첨병이 되도록 많은 시민의 참여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에 앞서, 조합 발기인들은 8월 둘째 주로 예정된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발전소 건설에 적합한 유휴부지 물색에는 포천시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행정기관과 유기적 관계를 갖고 재생에너지 생산에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또한, 포천시는 시민참여형 에너지 조례 제정으로 정책을 만들어 시민들의 의식향상과 탄소중립 실천요구에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협동조합은 주요사업인 태양광발전소 운영과 교육사업, 사회적 약자에게 에너지 절감 주택 지원사업 등 기후위기 극복에 도움 되는 공익사업이 중심이 되게끔 운영할 것입니다. 오직 탄소중립 실천으로 지구 안에서 너와 나, 우리의 안녕에 목표를 두고 있는 만큼 햇빛발전소 협동조합이 이러한 목적에 부합된 운영은 지극히 당연할 것입니다.

기후행동은 전 세계가 기후위기 주범으로 손꼽은 석탄발전소 폐쇄에 동의하고, 포천에서 기후환경의 확장성을 넓혀가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에 우선적인 목표를 두었습니다.
7년 동안 석투본 활동의 연장선이자 새로운 활동의 시작으로 ‘기후위기 대응, 이제는 포천시민이 나설 때’ 주제로 포천시민 대상으로 연인원 380여 명이 모여 공부하고 탄소중립 캠페인을 지속해가며 목표를 설정해 나갔습니다. 2021년부터 올 초 1월 22일 포천시의 민·관 협의체 등 300여 시민들이 기후위기 비상행동 선언식을 거행하고 기후행동 산하에 포천시민 햇빛발전소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햇빛·바람·물은 이산화탄소 걱정 없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석탄과 같이 화석연료 에너지 사용으로 기후위기가 초래되었지만, 이제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기후변화를 막아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에는 햇빛발전도 하나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 미래를 위해 포천시민 햇빛발전소 협동조합의 주인이 되어주시겠습니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