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식 대순종학과 교수, 동아시아 갈등과 화해 공동학술대회 개최
상태바
고남식 대순종학과 교수, 동아시아 갈등과 화해 공동학술대회 개최
  • 포천일보
  • 승인 2022.07.28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고남식 교수(동아시아고대학회장)는 지난 21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2일에는 홍성· 서산일대 지역문화재 등을 답사했다.

홍성 청운대 그랜드볼륨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청운대와 한서대, 동국대 HK사업단이 동아시아의 갈등과 해결을 논의하는 기획 대주제를 중심으로 3부에 걸쳐 진행됐다.

기획발표인 1, 2부에서는 일본 황실의 유물창고인 정창원의 유물로 살펴본 동아시아의 교류를 주제로 한 고려대 송완범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동국대 HK 연구교수들의 동아시아 문명 교류, 한서대 안외순 교수의 내포지역 문화재 소개 등 지역의 특성과 관련된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자유발표인 3부에서는 주겸지, 신라왕실 골품제 등을 주제로 저명한 학자들의 발표도 진행됐다. 또한 금산사와 연결되는 내포지역의 미륵문화가 장구한 역사를 가진 백제 유민의 강제 해산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학술원 연구원의 발표도 있었다.

학술대회와 함께 다음날에는 홍성과 서산 지역을 중심으로 내포지역 학술답사도 이어졌다.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서산 마애불, 최근 정비사업이 진행되어 온 백제 사원터인 보원사지, 일제에 의해 파괴가 심했던 홍주성, 프란체스코 전 교황도 방문한 적이 있는 무명순교자의 얼을 기리는 유일한 천주교 국제성지인 해미순교성지기념관과 해미읍성 등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답사했다.

역사, 철학, 문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동아시아고대학회의 특성에 부합하는 답사지인 내포지역은 백제 문화의 중요한 축이 되는 지역이며 개화기에는 동서양의 갈등으로 인근 가야사지에 있는 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묘에 대한 오페르트 도굴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청운대 이우종 총장은 “서산 · 홍성 일대 문화교류와 함께 문화재가 그동안 한반도 고대문명에 기여한 중요성에 비해 덜 부각되었는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 문화의 조명과 부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국대 HK사업단 단장인 서인범 교수는 “많은 갈등 속에서도 동아시아 국가간 문명의 교류와 교역을 통해 화해를 이루고자 한 내포 지역의 학술적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남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유명 학술기관들의 도움으로 직접 내포지역 현장 문화 답사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갈등과 화해 방안을 탐색하는 뜻깊은 학술대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