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개월 포천농업재단, 농산물 유통망 구축은 커녕 직원도 못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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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개월 포천농업재단, 농산물 유통망 구축은 커녕 직원도 못 뽑아
  • 포천일보
  • 승인 2022.08.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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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련 경력자 체용…농협 출신자 염두 아니냐는 지적도
포천시 추가모집 한다지만 까다로운 조건에 채용될지는 의문

 

포천의 미래 농산물 유통망 구축을 기치로 창립된 포천농업재단이 출범 3개월이 지나도록 직원조차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농업재단이 최근 6급 이하 지원 공개 모집으로 11명을 선발하려고 했지만, 정작 채용한 인원 6명에 불과했다. 농업 관련 경력직 채용이다 보니 서류전형을 통과하고도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게 포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채용 조건이 너무 까다롭거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농업관련 경력에 한정한다는 건 인력 수급상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재단 이사진이 농협장 등이 다수 포진되다 보니 농협 출신자 채용을 염두해 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19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농업재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향후 추가모집 공고를 통해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라면도 “농업관련 경력직 채용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포천농업재단은 포천시가 출연금 10억과 향후 5년간 105억을 투입, 특화된 농축사업 추진과 학교 및 공공급식 우수한 식재료 공급, 포천 농식품 가공분야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 4월 26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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