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VS 박윤국, 한때 同志에서 이젠 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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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휘 VS 박윤국, 한때 同志에서 이젠 敵으로?
  • 포천일보
  • 승인 2023.01.15 10: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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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가평 민주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놓고
이철휘, “내가 사퇴한 건 박윤국 때문”
박윤국, “사퇴한 분이 또 한다는 건 명분없어”
(좌)이철휘 전 지역위원장 (우)박윤국 현 지역위원장 직무대리
(좌)이철휘 전 지역위원장 (우)박윤국 현 지역위원장 직무대리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임명이 해를 넘기면서까지 수개월째 지연지고 있다.

지역위원장 임명이 수개월째 표류되면서 이철위 전 위원장과 박윤국 전 포천시장 갈등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위원장 다툼은 내년 총선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 때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간 특표율 격차가 아주 소폭이었다는 점과 낮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철휘‧박윤국 두 사람 지역위원장 간의 다툼이 이어지는 동안 일부 민주당원은 포천민주포럼을 창립했다. 여기에 호남 민주당을 대표해 온 최호열 전 위원장마저도 탈당과 정계를 은퇴했다. 그동안 시련에도 민주당을 지켜온 지역정치인 대부분이 등을 돌렸다. 포천가평 민주당은 이래저래 혼란스럽다.

지역위원장 임명이 지연되는 건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원인이라는 관측이다. 사고 지역위원회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임명은 최소 올 4월 보궐선거 조강특위 혹은 내년 총선 공천심사 때까지 늦어질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섰고, 포천가평에서는 이흥구, 강준모, 이희용 등 3명이 응모했다. 하지만 서류와 면접심사 후 민주당은 돌연 포천가평을 사고 지역위원회로 분류했다가 박윤국 전 포천시장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이철휘 전 위원장에 의하면 이철휘‧박윤국 두 사람은 직무대행 인선 이전에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로가 지역위원장을 하겠다고 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철휘 전 위원장은 “내가 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은 지방선거 패배, 즉 박윤국 후보가 낙선한 게 원인”이라며 “그런데 정작 선거 패배 당사자가 내가 하던 위원장을 하겠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천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면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윤국 직무대행 주장은 다르다. 박 직무대행은 “한 번 사퇴한 분이 또 다시 지역위원장을 하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뿐더러 포천가평지역위원회를 제대로 이끌어 내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줄 곳 중앙정치를 하겠다고 해 왔다. 시장선거에서 낙선됐다고 국회의원 총선에 도전하는 건 아니다”라며 “수십년간 해 온 지역정치 경험과 지혜를 토대로 포천가평 주민의 애환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 싶다”고 총선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두 사람을 따르는 세력도 양분됐다. 지방선거 때 이철휘 전 위원장에게 공천을 받았던 현 포천시의원과 이흥구, 이강림 등은 이철휘 쪽에, 포천시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와 전 시도의원은 박윤국 편에 서 있다.

민주당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장 등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게 당원들의 전언이다. 포천가평 민주당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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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22:04:07
흠 일단 기사에 오타가 너무 많네
이철휘는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는구만
자신의 위치를 알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