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사단 간부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한파 속 국민들과 장병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사단 작전처 금형호 소령과 최승일 상사, 군사경찰대대 배진호 중사이다.
금 소령과 최 상사는 지난해 6월, 강원도 철원군 장흥리 일대에서 한 차량이 급발진하여 2m 아래의 논으로 전복된 상황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위급상황임을 직감하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복된 차량으로 달려갔다.
당시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금 소령과 최 상사는 운전자를 신속하게 차량 밖으로 구조하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후송하도록 도왔다.
두 사람의 이러한 선행은 얼마전 사고차량 운전자가 부대로 감사의 뜻을 전해와 알려지게 되었다.
금 소령은 “사고를 목격한 누구라도 도왔을 것”이라며, “운전자께서 건강을 회복하셔서 너무 다행”이라며 의연하게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군사경찰대대 배진호 중사는 지난해 12월 양주 지역 쇼핑몰에서 50대 여성이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배 중사는 쓰러진 여성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쇼핑몰 직원에게 119신고를 요청함과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배 중사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여성은 의식을 회복하였고 병원으로 무사히 후송되었다.
건강을 회복한 여성은 지난해 연말, 배 중사에게 사례를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하였으나 배 중사는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사례를 정중히 거부했다.
여성은 이런 배 중사의 선행을 알리고자 양주 소방서에 그의 미담을 전하였고 양주소방서장 표창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뒤늦게 부대에 알려지게 되었다.
배진호 중사는 “군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