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시장 집행실적 0%인 영북도시재생 파악이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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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시장 집행실적 0%인 영북도시재생 파악이나 했나
  • 포천일보
  • 승인 2023.02.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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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도시재생사업이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김현규 포천시의원이 포천시의회 169회 임시회에서 포천시를 향해 쏟아낸 5분 자유발언이다. 이같은 강경발언 배경에는 포천시가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지만, 3년이 지나도록 집행실적 0%인 사업을 두고 한 말이다.

지난 2020년 포천시가 제안한 ‘주민과 함께 별빛으로 그린 영북! 친환경 관광 중심지 : Star-Eco 재생’과 관련 국토부 공모에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그러나 추진 3년이 지나도록 실적이 제로(0%)인 사업이 8개나 된다. 또한 공모에 선정되었을 뿐 사업비를 한푼도 사용하지 않는 사업도 무려 9건이다. 영북면 한곳이 이 정도인데, 포천시 전체 사업을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사업이 엉터리인지는 알 수도 없다.

당연히 그동안 뭐 했냐라는 지적과 함께 도시재생사업 추진 의향이 없다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건 당연한 이치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포천시는 한가로운 변명만 늘어놓기 바쁘다. 사업기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사업을 변경하거나 연장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공모사업 신청할 때 부풀려진 것도 있고 이제와서 보니 현실에 맞지 않는 사업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포천시 관계자의 말을 달리 해석하면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 과장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사업을 하겠다고 겉포장만 거창하게 꾸몄다는 이야기다.

이는 국토부 공모사업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국토부가 응모된 도시재생사업을 제대로 심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만약 영북면 도시재생이 국토부의 패널티를 받는다면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나설 이동면은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한 이치다.

포천시의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올바른 판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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