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에 미친 사람”…폭언 갑질 교장 교육청 감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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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에 미친 사람”…폭언 갑질 교장 교육청 감사 중
  • 포천일보
  • 승인 2023.03.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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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평교사 교장 갑질에 복무 위반 행태도 수두룩”
해당 교장, “근평 1위 안 줬더니 갑질로 둔갑 신고해”

포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갑질 혐의로 포천교육지원청 감사를 받고 있다.

A교장은 보기 드문 내부형 공모 선발된, 즉 흔히 말하는 승진 절차를 밟지 않은 평교사 출신이다.

교장이 연수를 마치고 학교에 돌아온 이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교장의 갑질과 복무위반 문제로 교직원과 잦은 마찰을 빚어 왔다.

제보자는 “한 부장 교사에게 우리 학교와 맞지 않다. 우리 문화에 걸맞지 않다 등의 막말을 했다”며 “이 교장은 학부모에게 이 사람(부장교사)과 교감은 승진에 미친 사람이라서 평가를 주지 않아 승진을 시키지 말아야겠다는 망언을 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그는 A교장의 갑질은 교직원에게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근무 중인 시설주무관에게 교장 자신의 자동차 키를 철원에 놓고 왔다며 교장 출장지인 양주에 동행, 운전하도록 시켰다는 주장이다.

그는 아울러 A교장의 복무규정 위반도 문제 삼았다. 점심시간이 11시 40분에서 1시까지인데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사택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특수아동 발작증세에 119구급대 출동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학부모와 교사 이간질, 장마철 폭우가 쏟아지는데 부장 교사 주차시키기, 체험학습 중 부상당한 학생 이송을 위해 바쁘게 움직인 교사에게 이송 전 전화하지 않았다며 한겨울 운동장에서 30분간 문책하기 등의 사례를 꼽았다.

하지만 해당 A교장은 “갑질한 적도 없고 복무규정을 위반 사례도 없다”면서도 “승진에 미친 사람이라는 막말을 한 적도 없었고, 시설주문관이 자진해서 출장지에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려울 때 선생님과 주무관이 자진해서 도움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갑질과 복무규정 위반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그 사람(제보자)는 근평점수 1순위를 주지 않아 갑질신고를 한다고 부추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포천교육지원청 감사팀 관계자는 “감사 중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사실관계가 종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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