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의원님 의회 직원은 어떤 존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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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의원님 의회 직원은 어떤 존재인가요
  • 포천일보
  • 승인 2023.04.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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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원들은 의회 직원이 일을 안 한다고 불평을 해 댄다. 하지만 직원들은 의회 본연의 업무를 하는 것이지 의원 개개인까지 챙길 수는 없다고 한다.

의원과 직원간의 불편한 관계는 6대 시의회 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지속되어 왔다. 직원들이 유독 이번 의회에 불만을 제기한 원인은 인사문제 때문이다. 여기에 물갈이론까지 거론되자 불만은 최고조에 달한다.

선출직 공직자는 표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민원이 제기되면 현장을 방문하거나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한다. 수많은 행사장에 얼굴을 내밀며 공손한 말과 행동으로 친밀감을 표현하는 건 다반사다.

의회 직원 역시 표를 가진 유권자다. 하지만 직원을 대하는 모습은 일반 시민과 크게 다르다. 단순히 업무보조 요원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더 나아가 사소한 일까지 시켜도 되는 존재로 인식하는 의원도 있다. 의원이 외면상 그토록 떠받드는 유권자인데도 말이다.

의원들에게 의회 직원은 편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일 안 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직원을 보는 시각 또한 그리 탐탁치 않은 게 당연한 이치다.

눈치 빠른 직원도 의원들의 속내를 뻔히 알고 있다. 충성도가 높아질 수 없는 분위기다. 마지 못해 업무를 할 뿐 의원을 잘 보좌하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지 않는 건 당연한 이치다.

이번 인사문제만 하더라도 그렇다. 의장은 의원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과했다. 그가 정작 사과할 대상은 직원인데도 말이다. 수많은 언론과 직원은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의원 누구도 문제 제기조차 하지 않는다.

조직 구성원인 직원이 업무를 열정적으로 하고, 그렇지 않고의 문제는 리더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게다가 리더가 정치인이라면 그 행위는 또 하나의 정치적 행위가 된다는 점이다.

리더의 권위는 만들어 가는 것이지 저절로 생겨나는 게 아니다. 의원이 존중받고 싶으면 상대방을 먼저 존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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