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영현 밥상 소통은 어떤 의미인가
상태바
[사설] 백영현 밥상 소통은 어떤 의미인가
  • 포천일보
  • 승인 2023.04.18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조상은 ‘식사 하셨어요’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곤 했다. 현재도 누군가와 밥을 먹는다는 건 그만큼 가까운 사이이든가 혹은 가깝게 지내보자는 의미가 있다.

취임 10개월 백영현 포천시장이 밥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포천시장과 뭔가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

백 시장의 밥상 소통은 대부분 이른 아침에 이루어진다. 밥 먹는 대상도 이‧통장과 청년회, 체육회 등 다양하다. 밥상을 맞대고 포천시정을 시민과 함께 잘 해 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밥상에서 나누는 대화는 주로 지역과 단체, 그리고 시민의 건의 사항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이 골치 아픈 민원성 의견일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수많은 업무에 시달리는 시장이 새벽부터 밥상머리에서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소흘읍에서부터 관인면, 이동면까지 움직이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 말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귀찮아서라도 포기할 것 같다. 그런데도 백 시장은 15차례 이상 밥상 공감소통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민선8기 백영현 포천시장이 ‘소통과 신뢰의 포천’이라는 시정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취임할 당시만 하더라도 공감 소통 흉내만 내는 수준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밥상 소통 또한 보여주기식으로 서너 차례 시행하다가 그만 말겠지라고 봤다. 5개월째 밥상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니, 백 시장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백 시장의 진정성은 우수사례 벤치마킹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3월 생활밀착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5개 시군을 다녀왔다. 관련 부서 공무원을 벤치마킹시키는 게 통상 관례다. 그런데도 백 시장이 직접 나선 것은 공직자에게 적극 행정을 하라는 메시지다. 누군가를 물에 빠지게 하려면 자신이 먼저 물어 들어가야 한다는 평범한 이치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무지개 빛깔 거창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던 단체장은 수없이 많다. 작지만 시민생활을 우선 챙기겠다는 백 시장의 시정철학이 시민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