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고속도로 개통 5년 뭐가 변했나…긍‧부정 효과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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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고속도로 개통 5년 뭐가 변했나…긍‧부정 효과 공존
  • 포천일보
  • 승인 2023.05.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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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유출 지역경제 악화 관광객 증가 제조업체 급증 등
조완형 다산컨설턴트 사장 포천미래포럼 아침포럼서 강의
포천미래포럼이 주최한 길있는 아침포럼에서 다산컨설트 조완형 사장은 포천고속도로 개통 5년 동안 긍정과 부정적인 효과가 혼재되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부정적인 효과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천미래포럼이 주최한 길있는 아침포럼에서 다산컨설트 조완형 사장은 포천고속도로 개통 5년 동안 긍정과 부정적인 효과가 혼재되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부정적인 효과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천-서울-세종고속도로가 포천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조완형 다산컨설턴트 사장은 포천미래포럼이 개최한 지난달 28일 길있는 아침포럼에서 물류비 감소와 관광객 증가라는 긍정 효과와 함께 인구 유출과 자족성 저하라는 부정적 효과가 공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포천고속도로가 가져온 긍정 효과

조완형 사장은 고속도로 긍정 효과로 물류비 절감과 정시성 향상, 산업단지 및 공장 등 사업체 증가, 관광객 증가, 개발압력에 의한 땅값 상승, 교통사고 감소 등을 들었다.

조 사장은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 고속도로 신설에 따라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국도 43호선과 47호선의 교통량은 대부분 구간에서 15-24% 감소했다. 반면 구간 신북-만세교리와 일동-이동 등 일부 구간 교통량은 27%까지 늘었다. 이는 포천고속도로를 이용, 영북 방면 국도 43호선과 일이동 방면 47호선으로 향하는 차량이 정체를 빚는다는 분석이다.

조 사장은 또 포천 통행 전체 차량은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포천고속도로 개통 후 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 국도 47호선 통행량이 각각 27.9%, 53.2%까지 증가했다.

반면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가 크게 감소했다. 2017년 이전 연간 평균 33.4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1506.6명에서 고속도로 개통 이후 각각 18.0명과 1411.3명으로, 46.1%와 6.3%가 줄었다. 다만 고속도로 종점 신북ic-만세교리 구간 사고는 연간 87.8건으로 56.1%가 증가했다.

포천미래포럼의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길있는 아침포럼이 57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유력인사는 물론 시민이 직접 강의를 진행, 포천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천미래포럼의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길있는 아침포럼이 57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유력인사는 물론 시민이 직접 강의를 진행, 포천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포천고속도로 개통 부정 효과

조 사장은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부정 효과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부정적 효과로 인구유출과 지역경제 악영향, 대기환경 악화 등을 들었다. 장거리 출퇴근과 통학이 가능해져 인근 양주와 의정부, 남양주, 서울 지역으로 이동이 많아졌다. 또 대도심권의 의료와 문화예술, 쇼핑 이용객의 증가에 따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여기에 중소제조업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소음과 대기질 악화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천인구 역시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6만 178명을 정점으로, 고속도로 개통 시기인 2017년 15만 2925명이었던 인구가 2023년 3월말 현재 14만 5617명으로 줄었다. 감소 폭도 고속도로 개통 전후 2.94%에서 4.07%로 증가했다.

출생아동 수 역시 젊은 층 인구유출과 출산 기피로 크게 줄었다. 2017년 이전까지 900-1천여명 대에서 최근에는 500명대 초반까지 감소, 출산 저하 비율이 30%에 달한다. 반면 65세 고령자는 2만 5천명대에서 3만 1천명대로, 17% 이상이 늘었다. 이에 따라 학생 수도 크게 줄었다. 초등학생은 27%, 중학생은 19%, 고등학생은 32%가 감소했다.

반면 사업체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만 7997개 업체에서 2020년 2만 8111로 늘었다. 양주 옥정과 남양주 왕숙지구 도시개발에 따른 공장 이전과 부동산업 등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읍면동 제조업체 현황을 보면 가산면 595개, 소흘읍 400개, 군내면 221개, 선단동 206개 순으로 늘었다. 사업체 증가에 따른 개발면적 역시 연평균 10만평 이상 증가했다.

◇포천의 미래 어떻게 봐야 하나

조완형 사장은 고속도로 개통 이전 포천을 섬으로 봤다. 그는 “성을 쌓으면 망하고 길을 내면 흥한다”며 고속도로 개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개통 초기 부정과 긍정이 혼재하다가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긍정적인 효과로 바뀔 것이라 내다봤다.

조 사장은 또 포천을 인구라는 측면에서 양주‧남양주‧의정부와 경쟁 관계에 있고, 가평‧연천‧철원과는 관광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주변 도시와의 경쟁 관계에서 포천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와 4차산업시대에 맞춰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포천지역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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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2023-10-11 14:23:58
가장 큰 문제는 출퇴근시간 신북ic - 만세교 구간 극심한 도로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