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 옥병서원 조선 박순 추모 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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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 옥병서원 조선 박순 추모 제향
  • 포천일보
  • 승인 2023.05.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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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창수면 옥병서원에서는 지난 10일, 어르신들의 엄숙한 제향이 이뤄졌다. 이번 제향은 선조들의 업적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포천시 창수면에 위치한 옥병서원(玉屛書院)은 조선시대 박순을 추모하기 위해 효종 때 창건됐다. 박순이 사망한 후 창수면에 묻혔는데, 옥병서원 앞에 그의 죽음을 기리는 비석인 신도비가 세워졌고, 그의 묘는 500m쯤 더 들어간 마을 안쪽에 있다.

이 서원은 36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박순(朴淳)은 1553년 충주 출신으로, 정시 문과에 급제하여 요직을 거쳐 대사헌, 대사간,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등의 직위를 역임했다. 그는 청렴하고 강직한 인격으로 선조 시대의 송균절조수월정신을 극찬받았으며, 나주의 월정서원, 광주의 월봉서원에도 배향됐다.

1658년, 박순을 추모하기 위해 옥병서원이 창건됐으며, 이와 함께 1698년에는 이의건과 김수항을 추가 배향했다. 그리고 1713년에는 '옥병(玉屛)'이라고 사액 되었으나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훼철됐다. 그러나 위패는 서원터에 매안하고 단을 설치하여 옥병서원이 지금까지 계승될 수 있었다.

옥병서원에는 박순의 사우인 숭현각, 신문, 동서 협문, 박순묘 및 신도비 등이 남아 있으며, 1926년에는 김성대, 이화보, 윤봉양을 추가 배향했다.

 

포천문화대학 1기 윤춘근씨는 "우리 젊은 세대들은 어떻게 이를 생각할까"라며 "옥병서원은 박순의 업적과 함께 조선 시대 선조들의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계승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는 박순과 그의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선조들의 유산을 지키며, 이를 후손들에게 전달해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특히, 이번 제향은 우리 포천이 가진 유산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종훈 포천문화원장은 "선조들의 업적을 되새기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선조들의 유산을 재조명하고, 젊은 세대에게 이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젊은 세대들은 선조들의 크나큰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노고와 희생을 인정해야 한다. 선조의 업적이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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