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포천시민햇빛조합 태양광발전소 1∼2호기 건립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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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포천시민햇빛조합 태양광발전소 1∼2호기 건립을 앞두고
  • 포천일보
  • 승인 2023.06.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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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햇빛조합 전무이사 오명실
포천햇빛조합 전무이사 오명실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포천햇빛조합)이 지난 4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실시한 ‘포천시 공공용지 햇빛발전소 확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0kw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

관내 공공용지 중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한 한 후 포천종합체육관 옥상, 탁구장, 주차장, 운동장, 배수지 등 포천시에 제안하였다. 포천시도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 호응했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종합체육관을 공공부지 공모지로 제시했다.

포천햇빛조합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지원해 1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심사에 선정되어 체육관 99.96(100)kw와 탁구장 99.96(100)kw인 총199.92(200)kw에 1,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공용지를 활용해 햇빛발전소를 설립한 경기도 내 에너지협동조합 대상으로 공모 지원 자격은 조합원 50인 이상, 1인 출자액이 10만 원 이상으로 시민이 운영하는

에너지협동조합이어야 한다. 또한 조합원이 출자한 출자금 총액이 사업비의 30%를 보유해야만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포천햇빛조합 가입 조합원은 360명이 이상의 시민이고 조합원이 출자한 출자금은 1억 1000만 원 정도다. 조합원이 출자한 자본금과 공공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을 건설하는 협동조합에게 신협에서도 저금리 이자로 일부 대출할 계획이다.

포천햇빛조합이 해야 할 과제는 포천시와 협의해 체육관과 탁구장 옥상 사용에 대한 동의서와 임대계약 체결하는 것이다. 당초 계획대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10월 시민이 직접 투자하여 건설한 재생에너지인 햇빛발전소 1호, 2호기가 건설된다.

햇빛발전소가 200kw 전기를 생산하면 연간 약 6천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필수 운영비인 법인세, 부지 임대료, 대출금 이자 등을 제외한 잉여금에 대해서는 정관 제70조(잉여금의 배당 및 이월)에 따라 10% 이내로 배당할 할 예정이다. 잉여금 배당은 2024년 차기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2022년부터 조합원이 출자한 출자액에 따라 차등 배당된다.

얼마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가평 연인산 도립공원 주차장 공공부지 햇빛발전 확대지원사업에 가평 주변 지역 5개 에너지협동조합 대상으로 480kw를 공고했고, 포천 햇빛조합은 98kw 신청한 상태다. 공모에 선정되면 구조안전진단비와 계통연계비 약 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3호기 건설도 가능해진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공공 유휴부지를 발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준 포천시와 포천시 환경정책과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포천햇빛조합 창립부터 지원해 주고 함께 해 준 경기에너지 협동조합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포천햇빛조합은 공공기관에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과의 연대로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밝은 세상을 구현하는데 연대하고 실천할 것이다.

포천햇빛조합은 탄소중립의 실현은 에너지 전환이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2022년 8월 19일에 창립했다.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 활동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 미세먼지, 각종 환경 변화나 오염으로 생겨나는 문제점들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포천햇빛조합은 공공부지 유휴공간을 태양광발전소 건립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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