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조속한 해결책 마련 성토에도 아무런 개선없다”
“개통한 지 보름만에 어룡2교 인근 사거리에서만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개통 초기부터 최악의 교통사고 다발 도로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
조진숙 시의원은 제173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국도 43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하겠다고 개설한 자작-어룡간 우회도로가 개설 취지와 달리 교통사고 다발 도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통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사고로 주민들은 불안을 넘어 일상을 위협하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성토하고 있지만 아무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포천시의 설계과정부터 안전대책 부재와 안전시설물 설치 태부족을 사고 다발 원인으로 지목했다. 백영현 시장이 개통식에서 밝힌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하겠다는 발언과 크게 다르다는 지적이다.
3km 남짓한 개통구간에 신호등도, 속도 제한시설도 없고 수많은 마을안길 및 주민왕래가 잦은 마을회관·종교시설·보육시설이 있지만 교통안전시설, 교통 신호등 설치,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의 안전시설물이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대진테크노파크 인근 교차로와 어룡 교차로 일대에서 출퇴근길 극심한 정체 현상을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퇴근 교통량 분산을 위해 만든 도로가 오히려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며 신호체계 개선과 회전교차로 설치 등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면서도 “시민을 위한다면 단순한 도로 확대에 앞서 세심한 사업 관리와 집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