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왕중왕전 ‘대건고 vs 포항제철고’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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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왕중왕전 ‘대건고 vs 포항제철고’ 맞짱
  • 포천일보
  • 승인 2015.12.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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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낮 12시 킥오프…SBS 스포츠 생중계

인천대건고(이하 대건고)와 경북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가 ‘2015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 고등리그 왕중왕전’ 최종 결승에 올랐다.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컵의 주인공은 오는 5일 낮 1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K리그 유스 더비' 결승전은 SBS 스포츠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전국에 생중계 된다.

지난 2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대건고는 연장 후반 터진 박명수의 결승골로 서울영등포공고(이하 영등포공고)를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했다.

K리그 주니어 A권역 1위 대건고(인천 유나이티드 U-18 유스)와 서울 북부 리그 1위 영등포공고가 만났다. 비와 눈이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 양 팀은 정규시간까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8강전까지는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가 진행됐지만, 4강전부터는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이 주어지기 때문에 승패를 결정지을 30분이 더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연장 후반 8분, 대건고 박명수의 골이 터지면서 결승전으로 향할 주인공은 인천대건고로 정해졌다.

포철고는 울산학성고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K리그 포항스틸러스 입단을 앞두고 있는 골키퍼 김로만의 활약이 컸다. 김로만은 경기내내 학성고의 슈팅을 막아낸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는 첫 번째와 세 번째 킥을 실축과 선방으로 막아냈다.

한편 포천에서 전국규모의 축구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에서 최상위 3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3주간에 걸쳐 포천시 일원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렸다.

특히, 대회기간 동안 각종 방송과 언론 보도가 집중되면서 포천시 홍보는 물론 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7차례에 걸쳐 IB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결승전은 SBS 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또한 각종 언론사에서 경기 결과와 프리뷰를 통해 대회 소식을 다양하게 전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시는 최근 경제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참가팀들이 숙박과 식당을 이용하면서 침체된 경제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5세)씨는 “손님이 없어 울상을 지었는데, 고등부 축구대회가 포천시에서 열리면서 정신없이 학생들을 맞이 했다”면서 “포천시에서 대규모 전국대회를 유치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회 기간 동안 참가팀과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 약 7천 여명이 포천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전에는 대건고와 포철고에서 대규모 응원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K리그 스카웃터, 대학 감독 등이 대거 포천종합운동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시와 포천시축구협회도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경기장을 찾은 선수단과 학부모를 위해 천막과 난방을 설치했으며,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에도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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