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사이 기후급변으로 인한 재난 뉴스가 세계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형산불, 수재로 인한 재난 등 예상할 수 없는 날씨로 많은 분이 삶의 터전을 잃거나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기후변화는 채소 등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미쳐 폭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등 서민들을 중심으로 한 혼란이 가중될 것입니다.
기후재난은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며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복구에 투입해야 할 재정은 국가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지금까지도 기후재난 피해자들은 지원이 늦어져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고통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만 봐도 그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가는 기후위기에 대처해야 할 정책시행을 차일피일 미루며 미래를 어둡게 하고 국민의 근심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기후위기포천시민행동은 포천시 탄소중립 선언식을 개최하고 탄소중립 시민 실천 캠페인 전개와 함께 시민이 자주적으로 참여하는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창립하였으며 공공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여 에너지 전환과 시민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등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발버둥은 이미 우리 앞에 와있는 기후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기후행동입니다. 그러나 역시 국가적 결정에 의한 정책변화 없이는 뜻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합니다.
우리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출될 기후정치인들이 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며 정책제안을 결정하고 기후정치인을 당선시키려는 기후행동을 하고자 합니다.
기후정치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우선 포천, 가평 지역구 각 후보에게 기후공약 제안서를 보내기 위해 제안할 정책을 내부에서 검토 중입니다.
제안될 정책을 바탕으로 후보들이 기후정치를 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도록 요청하고
제안 내용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할 것이며, 후보들이 채택한 기후공약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기후후보가 당선되도록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제안 정책을 채택하고 정책 수립에 적극적인 후보들을 기후후보로 부를 것이며 지속적인 사후 건의도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지자체의 행정에서도 기후행정을 촉구하기 위해 경기도와 포천시에 즉각 실행해 줄 정책을 제안하겠습니다.
기후는 거대한 흐름이어서 이 위기상황을 쉽게 멈출 수는 없습니다. 정부, 지자체, 국민이 다 나서서 막아도 막을 수 없는 흐름입니다.
그러나 그 가속화는 막을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조기 달성함으로써 기후재난에 대처할 힘을 키우는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본디 기후로 되돌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우리의 미래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 위정자들이 미래를 향한 올바른 정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하는 시민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추후 기후행동이 각 후보에게 제안서를 보내며 공표하는 자리에서 시민들의 큰 외침이 울리게 될 것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