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규, “누가 문화관광 전문가냐”…포천시 퇴직 공무원 포천문화관광재단 채용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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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누가 문화관광 전문가냐”…포천시 퇴직 공무원 포천문화관광재단 채용 질타
  • 포천일보
  • 승인 2024.03.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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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갖춘 예비합격 응시생 탈락시키고 지적직 면장 출신 챙기기 비판
채용 본부장 경력기술서에도 문화관광 분야 경험 전무 기술
백영현, “인사규정 적합성 문제없다. 다만 추후 전문성 있는 분 채용될 수 있게”
포천시의회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사진=포천시의회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000시 문화재단 2급 본부장을 역임한 A씨, 00국악원 공연기획실장과 000시 문화예술본부장을 지낸 B씨 등 예비합격생 6명을 제치고 포천시 퇴직 공무원을 채용한 게 상식선에서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김현규 의원은 19일 포천시의회 제177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문화관광분야 경험이 전무한 포천시청 지적직 출신 공직자가 포천문화관광재단 본부장으로 채용됐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전형적인 퇴직 공무원 챙기기라는 비판이다.

포천시와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 공석이 된 재단 계약직 3급 본부장을 최근 채용했다.

김현규 의원은 “관행을 이유로 다른 직원 채용 전형과 달리 인‧적성검사도 하지 않았다”며 포천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채용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직무이해도 및 역량 평가를 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포천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채용 예비합격 응시생의 경력사항 자료를 화면에 띄워, 채용된 C씨와 탈락 응시생 경력을 비교하며 “누가 문화관광 전문가냐”며 비판했다.

김 의원이 밝힌 C씨는 자신의 경력기술서에 “주민생활지원국, 자치행정국 등에서 근무시에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행정가로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직접 참여하며 지역의 문화 예술인, 시민들과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썼다.

C씨는 포천시 지적직 출신으로, 지적 업무에만 근무하다 지난 22년 7월 사무관 승진 후 23년말까지 1년 6개월간 신북면장을 지냈다. 비록 포천문화관광재단 본부장으로 채용됐지만, 문화와 관광 분야 경력은 전혀 없다.

김현규 의원은 “전문성도 필요 없는 이런 식의 인사라면 공정과 상식의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막대한 시민 혈세로 문화재단을 운영할 이유가 없다”며 “차라리 예전처럼 하는 게 집행부가 그토록 강조하는 재정 건전성이나 조직의 합리화 측면에서 실익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막무가내 인사는 포천의 문화발전에도 문화재단의 건전한 운영과 조직의 사기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포천시장의 특단의 대책수립과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문화관광재단 계약직 3급 채용은 서류전형과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문화관광재단 인사규정의 채용기준에 적합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백 시장은 “김현규 의원이 우려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한다. 추후 채용계획 등과 관련해 더 심도 있게 검토해 적재적소에 전문성 있는 분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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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주민 2024-03-21 05:35:55
참!백시장 졸속행정에 깊은 실망을 표합니다.
1000여명의 공직자중 일부는 벽시장 제치고 인사팀 눈치본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인사위원회 그거 다 벽시장 측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