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시냇물 흐르는 교회, 농촌마을 어르신 무료 빨래방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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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시냇물 흐르는 교회, 농촌마을 어르신 무료 빨래방 개소
  • 포천일보
  • 승인 2024.04.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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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던, 아니던 주민 누구나 사용, 교회는 관리만”
마을 지킴이 정종찬 목사…“교회 존재 이유는 지역과 함께”
시냇물 흐르는 교회(목사 정종찬)는 지난 14일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을 위한 빨래방과 도서관 등을 겸비한 공간을 마련하고 조촐한 개소식을 열었다.
시냇물 흐르는 교회(목사 정종찬)는 지난 14일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을 위한 빨래방과 도서관 등을 겸비한 공간을 마련하고 조촐한 개소식을 열었다.

 

“교회를 다니던, 아니던 주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냇물 흐르는 교회는 관리만 합니다.”

시냇물 흐르는 교회(목사 정종찬)는 지난 14일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을 위한 빨래방과 도서관 등을 겸비한 공간을 마련하고, 조촐한 개소식을 열었다.

시냇물 흐르는 교회가 소유한 30여평 부지에 건물을 짓고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를 마련했다. 또 바로 옆에는 마을 주민을 위한 도서관과 작은 놀이터 등의 편의 시설도 겸비했다. 건축비용은 대출을 받았다. 원금과 대출이자는 교회가 차근차근 충당해 갈 계획이다.

이 모두가 초고령 마을 주민들을 위한 시냇물 흐르는 교회의 배려다. 빨래방과 도서관은 빨래하고 책보기 힘든 어르신을 위함고, 작은 놀이터는 먼 곳에서 할머니‧할아버지를 찾아 왔지만 마땅이 놀거리가 없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냇물 흐르는 교회 앞에 마련된 빨래방에는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와 미니당구대, 냉장고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정종찬 목사는 개소식에서 “빨래와 건조기를 이용하면 어르신들이 편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계류리에는 책 볼 곳이 없어 작은 도서관도 마련 했다”며 “교회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장님과 부녀회장님들이 많이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류리와 고일리 등의 주민들이 나이를 막론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얘기다.

시설을 마련한 이유를 묻는 물음에 정 목사는 “교회의 존재 이유는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교회를 다니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북면 계류2리를 포함한 인근 9개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주민 평균 연령은 70대 중반으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 지 오래다.

어르신을 위한 누군가의 돌봄과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다. 1995년 12월 계류리에 터를 잡은 정종찬 목사는 고물 장수와 막노동을 하며, 번 돈으로 30년째 마을 구석구석 손발이 되어 주는 마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동네 학생들의 등하교 시키는 일부터 보일러가 터지면 수리공 역할을, 급한 환자가 생기면 운전기사 역할까지 정 목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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