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작가 만나고 옛 추억 소환 ‘만찐두빵 카페’ 주말 관광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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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작가 만나고 옛 추억 소환 ‘만찐두빵 카페’ 주말 관광객 북적
  • 포천일보
  • 승인 2024.06.03 14: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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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작가 명덕리에 작업실 겸 카페 2023년 오픈
6-70년대 초등학교 교실 풍경 재현

서울 가족과 연인 이목 끌며 주말이면 200여명 찾아
이우진 작가, 작은 만화박물관 짓고 관광상품 활용 바램

 

19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추억의 만화 ‘검정고무신’ 이우진 작가가 포천에서 작품활동과 함께 관광객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200여명이 넘게 찾는 인기 명소가 됐다. 한적한 시골 풍경과 만화작가의 만남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서울에서 찾아오는 가족과 연인들의 이목을 끌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 서울 변두리를 배경으로 3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 집안의 두 아들, 초등학생 기영이와 까까머리 중학생 기철이가 주인공이다. 장난꾸러기들이 가정과 학교, 동네 골목에서 펼치는 코믹한 에피소드 만화를 보고 성장한 이들에게 진한 추억을 선물한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볼 수 있었던 검정고무신은 2000년대 초반 KBS가 에니메이션으로 방영, 한때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15년이나 큰 인기를 끌었다.

이우진 작가는 지난해 5월 포천시 화현면 명덕리에 작업실을 겸한 만찐두빵 카페를 오픈했다. 입소문을 타고 주말이면 주차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카페로 가는 길은 발자국 모양의 고무신 발바닥 모양의 땡구길이 귀여운 모습이다. 앞마당 잔디밭과 평상에는 검정고무신 주인공 기철과 기영이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고, 빨랫줄에는 만화 속에 나오는 옷들이 걸려있다. 담장에 그려진 기철과 기영 그리고 땡칠이 그림은 금방이라도 뛰어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작업실에는 6-70년대 초등학교 교실에서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만화책, 각종 소품을 전시해 옛 풍경을 재현했다. 작가의 센스가 돋보인다. 작가는 이곳에서 출판사가 의뢰한 20여편의 역사 만화를 작업하고 있다.

카페를 방문하면 누구나 이우진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작가와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소정의 비용을 내면 작가가 직접 관광객의 캐리커처를 그려주기도 한다. 작가 스스로가 관광상품이다.

이우진 작가는 고인이 된 검정고무신 원작 이우영 만화가의 친동생이자 검정고무신의 또 다른 작가다. 형이 군에 입대하자 바톤을 이어받아 만화잡지에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동생이 검정고무신 작가가 됐다.

 

이우진 작가는 20세에 프로 만화가가 됐다. 그는 초등학교 때 전국 사생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그림그리기에 소질이 남달랐다. 수많은 만화를 그렸지만 검정고무신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형 이우영 작가와 많이 닮기도 했지만 스타일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우진 작가는 문화에 관심이 많다. 작가 영역이 마련되어 있으니 작은 만화박물관을 건축하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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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2024-06-06 10:48:41
아름다운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