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지 불가피한데 왜 강행했나”…손세화, 이동복합커뮤니센터 불법 공사 알고 묵인 질타
상태바
“공사 중지 불가피한데 왜 강행했나”…손세화, 이동복합커뮤니센터 불법 공사 알고 묵인 질타
  • 포천일보
  • 승인 2024.06.12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질관리자 안전관리자 없이 1개월간 불법 공사 강행
건설 품질과 안전 위협받는다는 감리단장 지적도 묵살

국비 체납과 미지급 압류 추심에도 업체 말만 믿고 재착공
인부 식사비와 크레인비 등 미지급금만 15억…포천업체 피해 커
손세화 시의원은 1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 시공사가 품질관리자와 안전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했는데도 포천시가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아 15억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손세화 시의원은 1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 시공사가 품질관리자와 안전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했는데도 포천시가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아 15억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포천시의 관급공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해당 업체 미지급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피해자가 속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손세화 포천시의원은 1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 시공사인 A건설업체가 인부 식사비와 자재비 등 14억 5천여만원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럼에도 포천시는 A건설업체가 수십억에 달하는 자재비 등을 지불하지 못해 21건의 압류와 추심이 걸려있는 상태인데도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게다가 관련법상 상주해야 할 품질관리자와 안전관리자가 올 4월 30일 공사 현장을 떠났는데도, 공사는 5월 25일까지 약 1개월간 강행됐다. 사실상 불법 공사가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손세화 의원은 “공사를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이지 업체와 협의 사항이 아니다. 바로 공사를 중지했어야 한다”며 “불법을 인지하고도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에 자재비와 식당 미지급 지불금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포천시가 공사 중지를 시키지 않아 식당만 해도 첫 번째 식당 1200만원, 두 번째 식당 320만원, 세 번재 식당 1160만원, 크레인비 2321만원 등 피해자 대부분은 포천업체”라고 지적했다.

포천시가 이 업체가 지불해야 할 인부 인건비까지도 지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손 의원은 A건설업체가 공사 현장 인부 인건비를 지불하지 못하자 포천시가 2023년 11월과 2024년 5월 2차례 인건비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2023년 국세 체납 등으로 A건설업체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포천시는 해당업체가 정상화 방안이라며 압류 해소방안을 제시하자 뚜렷한 투자계획이나 압류 해소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는데도 재착공을 하도록 했다.

손세화 의원은 “해당 업체가 관급공사를 하고 있다. 건전한 업체다. 그렇게 해서 오히려 다른데에 피해를 늘렸던 것도 있다”며 “해당 업체는 다른 지역으로 가서 다른 사업을 하면서 또 사람을 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은 “저는 이걸 보고 경악했다”며 “포천시에서 관급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손세화 의원이 제시한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 공사 현장 감리단장이 포천시에 보낸 공사 중지명령 요청서다. 이 문건에는 현장 관리자 충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사 중지가 불가피하다고 제시되어 있다.

 

문제는 또 있다. 공사 현장 감리단장이 지난 2024년 3월 건설 품질은 물론 건설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조속히 현장 안전관리자 충원 필요성을 강조하는 작업지시서를 보냈지만 이렇다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감리단장이 공사 중지가 불가피하다고 요청했지만 공사는 5월 25일까지 강행됐다. 공사 감리단장의 공사 중지 요청까지 묵살된 것이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저희가 일정 부분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은 명확하게 보인다”며 “향후 어떻게 할지 결정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은 지난 2017년 제2차 주한미군 공여구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선정되어 극비와 시비 등 128억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1층 다목적체육관과 헬스장, 샤워실을, 2층엔 탁구장과 휴게실, 관람석 등을 갖추고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