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토우미사일 포탄 기도원에 떨어져 주민 거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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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토우미사일 포탄 기도원에 떨어져 주민 거센 항의
  • 포천일보
  • 승인 2015.12.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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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200여m 지점에 굉음소리와 함께 연기 솟아 주민이 신고

▲ 군 당국은 30일 오전 11시경 굉음소리와 함께 떨어진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에 떨어진 토우미사일 연습용 포탄을 공개했따.

전차를 단 한발로 파괴할 수 있는 토우미사일 연습탄이 마을 인근에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주민과 군 당국에 의하면 30일 오전 11시경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마을에서 200m 떨어진 빈 기도원(웨슬리 포천기도원 2007년 운영중단)에 굉음소리와 함께 연기가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기독원 지붕을 뚫고 미사일 포탄이 떨어져 있었다고 경찰과 군 당국은 밝혔다.

▲ 포탄이 떨어진 기도원에서 미군이 토우미사일 포탄을 들고 나오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 당국, 미군은 1시간여 수색 끝에 기도원 빈 건물에서 50cm미터 가량의 대전차 토우 미사일 연습탄 한 발을 발견했다.

이날 영평사격장에서는 미군소속 오키나와 주둔군 해병대와 미2사단이 합동 사격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토우미사일 포탄이 떨어진 지점은 영평사격장으로부터 1.5km이고, 마을민가에서 200여m 떨어진 곳으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토우미사일은 철판 10cm 만들어진 전차를 단 한발로 파괴할 수 있는 무서운 포탄”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미군은 지난 22일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주민안전대책 마련과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무서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분개했다.

▲ 김영우 의원이 사격장대책위원회 최명숙 야미리 이장에게 사고 경위를 듣고 있다.

한편 사고 현장은 내년 총선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철휘 예비역 육군 대장과 김영우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찰과 군 관계자, 포천시 관계자들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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